파이어폭스 3.1, 동영상 플러그인 필요없다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8.08.04

모질라가 오픈소스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대폭 채용한 파이어폭스 새 버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로 예정된 파이어폭스 3.1은 웹 페이지에 비디오를 임베디드하기 위한 새로운 HTML 태그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열티가 없는 비디오 코덱인 Ogg Theora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폭스 개발자들은 Theora 지원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새로운 기능을 통합한 브라우저의 테스트 빌드도 이미 구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모질라의 엔지니어 크리스 더블은 “현재까지 제시된 코드는 아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일반적인 코덱을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파이어폭스 3.1 버전이 발표될 때에는 상당한 향상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Theora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플러그인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장점은 웹 개발자들이 이들 콘텐츠를 표시하기 위해 비디오를 재생하는 자바스크립트를 작성하지 않고, <video> 태그만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웹 상의 비디오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포맷과 제품들로 뒤죽박죽인 상황이다. 주요 포맷만 해도 애플의 퀵타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미디어, 어도비 플래시, 리얼네트웍스 리얼플레이어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플러그인은 무료로 제공되고, 이들 업체는 스트리밍 서버와 엔코딩 소프트웨어 판매로 수익을 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상업적 의도가 인터넷에 잠재적인 위해가 된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콘텐츠가 특정 포맷에 묶여버리면, 해당 업체의 개발 계획에 따라 액세스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vi 포맷을 사용하는 비디오는 Video LAN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스트리밍 미디어 서버와 비디오 플레이어, 컨버터인 VLC를 이용해 Theora 포맷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외에 오픈소스 컨버터로 ffmpeg2theora가 있다.

 

오페라 브라우저를 만드는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이미 비디오 HTML 태그를 수용했다. 오페라는 지난 달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면서 윈도우, 리눅스, 맥 OS X 운영체제에서 Ogg Theora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IT 컨설턴트인 벤 맥일완은 “왜 이제야 이런 것이 가능해 지는지 묻고 싶을 만큼, 온라인 비디오를 다루는 데 있어서 확실한 진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라며, “온라인 비디오 분야는 수년 동안 유튜브같은 업체가 이끌어 왔는데, 이제 비디오를 지원하는 네이티브 브라우저가 생겼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모질라와 오페라의 이런 움직임은 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애플리케이션의 지난 달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73%의 시장 점유율로 19%인 파이어폭스와 0.69%인 오페라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Ogg Theora를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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