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탭을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다. 하지만 필자는 ‘열린 탭을 모두 표시한 드롭다운 목록’이라는 기능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페이지 이름도 표시되며, 마우스로 빠르게 스크롤해 원하는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사소하지만 편리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다.
이 목록을 확인하려면 먼저 크롬 창 우측 상단으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한다. 최소화 버튼 좌측에 있는 아래쪽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때 현재 열린 탭과 최근에 닫은 탭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탭을 찾을 때 검색 기능을 활용해도 된다.
크롬 외에 다른 브라우저에도 이런 기능이 있다. 파이어폭스, 오페라에서 크롬과 가장 유사한 방법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도 우측 상단에 아래쪽 화살표 아이콘이 있다. 다만, 이 아이콘은 열린 탭이 한꺼번에 표시할 수 있는 개수를 초과한 경우에만 나타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열린 탭이 너무 많아 탭 목록을 한 번에 볼 수 없는 경우, 마우스 커서를 탭 위에 놓고 스크롤 휠을 움직이면 된다.
오페라 사용자라면, 최소화 버튼 옆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최근에 닫은 탭뿐만 아니라 현재 열린 탭도 검색하고 훑어볼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엣지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까다롭다. 크롬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 레이아웃을 세로 탭으로 바꾼다. 마우스 커서를 탭 위에 놓으면 탭 이름을 모두 표시한 목록이 나타난다. 열린 탭이 많으면 마우스로 스크롤해서 확인하면 된다.
둘째, 설정 > 브라우저 디스플레이로 이동해 ‘도구 모음 사용자 지정’ 섹션에서 ‘탭 작업 메뉴 표시’ 토글 버튼을 활성화한다. 검색창에 이 메뉴명을 입력하면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그러면 브라우저 창의 맨 좌측 상단에 직사각형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 아이콘을 눌러 열린 탭을 검색하거나 최근에 닫은 탭을 다시 열 수 있다. 엣지에서 크롬과 파이어폭스, 오페라와 비슷한 결과를 얻으려면 이 2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엣지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활성화하면 ‘alt +tab’ 단축키를 눌러 탭을 전환할 수 있다. 엣지에서 모든 창과 탭 열기, 창과 5개의 최신 탭 열기, 창과 3개의 최신 탭 열기, 창만 열기 옵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필자와 같은 사용자는 윈도우 10이나 윈도우 11에서 즉시 멀티태스킹 기능을 해제할 것이다. 여러 개 창에 일부 최신 탭만 여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모든 창과 탭을 열면 너무 난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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