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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애플 제치고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 인수할까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05.10


페이스북이 애플과의 웨이즈(Waze)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 기반의 스타트업 웨이즈는 6개월 전 페이스북으로부터 3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1월에는 애플의 5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최종 웨이즈 인수 제안 금액은 5억 달러~10억 달러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1,2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반격도 가능하다.

웨이즈는 애플과 페이스북이 모두 탐내고 있는 회사다. 애플 입장에서 현재 작년 보다 2배 많아진 4,700만 활동 사용자를 보유한 웨이즈가 2012년 있었던 애플 지도 실패를 만회하고 모바일 경쟁업체인 구글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 입장에서 웨이즈는 자사의 소셜 네트워크를 자동차 영역으로 확장하는 통로가 되어줄 수 있다. 지난 3월 뉴욕 국제 오토 쇼에서 페이스북의 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더그 프리스비는 소셜 웹과 자동차 모바일 경험이 결합된 주요 사례로 웨이즈를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 웨이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운전하고 있을 때에도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지도 게임에서 웨이즈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구글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이나 우루과이,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구글 지도보다 훨씬 앞서 있는 상태다. 전 세계 인구의 많은 부분이 데스크톱 사용을 생략하고 바로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웨이즈 같은 앱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기 위한 대규모 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만일 웨이즈 인수가 진행된다면, 페이스북은 3번째로 이스라엘 회사를 인수한 것이 된다. 2011년에는 소셜 번들링 앱인 스냅투(Snaptu)를 7,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2012년에는 Face.com이라는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업체를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두 경우 모두 페이스북은 회사와 직원들을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의 본사에서 일하도록 했다. 포브스(Forbes)와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Haaretz)는 R&D를 중동에 유지하고 싶어하는 웨이즈의 의지가 인수에 마지막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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