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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최소화 검색 엔진 덕덕고, 애플 지도를 선택하다

Jason Cross  | Macworld 2019.01.16
개인 정보 보호에 가장 큰 목적을 둔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가 앞으로 모든 위치 기반 검색 결과에 애플 맵킷 JS 도구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애플이 WWDC에서 공개한 새 매핑 도구 맵킷 JS(MapKit JS)는 누구나 애플 지도를 웹에 업로드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다. 현재 베타 단계이며, 등록된 애플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일일 지도 뷰에 제한은 있다.

덕덕고는 지금까지 사이트의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으로 검색 결과에서 빙, 구글, 히어(Here) 지도 중에서 선택하는 드롭 다운 상자를 제공했다.
 

문제는 프라이버시

덕덕코는 맵키트 JS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최초의 글로벌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주장은 사실인 것 같다. 인터넷에서 애플 지도를 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애플은 자사 맵 포털을 두지 않고 있고(maps.apple.com 같은 사이트가 없다) 무수한 대다수 웹 사이트가 구글이나 빙 맵을 쓰고 있다.

덕덕고가 애플을 협력사로 선택한 것은 개인 정보 보호라는 확실한 입장 때문이다. 덕덕고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개인 정보 보호에 있고, 덕덕고는 사용자 검색 명령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저장한다. 사용자의 신상,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 검색 내역도 저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다듬어야 할 애플 지도

오픈스트리트맵과 비교할 때 애플 지도의 장점은 명확하지만, 덕덕고에서의 이행은 아직 구석 구석 조금 매끄럽지 않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마우스 스크롤로 지도를 확대, 축소할 수 없고 패닝 역시 부드럽지 않다.

애플의 매핑 데이터는 아직 세계 곳곳의 실제 지리와 딱 들어맞지 않는다. IOS 12에서 지도 데이터의 전면 대개선을 발표하고 새로운 데이터가 적용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지도가 다른 지역까지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덕덕고 사용자가 캘리포니아 북부 외의 지역을 검색할 때는 여전히 구형 매핑 데이터를 검색하게 되는데, 좋은 서비스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덕덕고 지도가 아직 서드파티 서비스에 중요한 기능을 맡기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 상점의 상세한 정보는 옐프(Yelp)에서 제공한다. IOS의 애플 지도에서와 마찬가지다. 옐프 계정이나 앱이 없는 사용자가 운영 시간이나 상점의 사진 등 정보를 업로드하거나 완벽하게 참여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지 않으면 옐프는 최소한의 기본 정보만 알려주기 때문이다.

만일 윈도우, 리눅스, 크롬OS 등 IOS가 아닌 운영체제에서 덕덕고에 길 찾기를 요청하면 빙, 구글, 히어, 오픈스트리트맵(드롭다운 메뉴로) 연결된다. 여기에서 정확한 출발 위치를 입력한다. 덕덕고는 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IOS나 맥OS에서는 애플 지도 앱을 연다. 맵킷 JS도 도보와 운전 경로를 제공하므로, 덕덕고에서 직접 경로 찾기를 지원하게 된다.

애플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자사 지도 데이터의 제어 권한을 다듬어간다면 이런 발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더욱 견고한 웹 매핑 툴킷을 개선하고 지도 데이터를 대폭 개선한다면, 구글과 빙 지도가 점유하고 있는 웹 서비스 지도 시장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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