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중국의 구글 서버 해킹, IE 제로데이 버그 악용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1.15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IT 회사 서버 해킹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MSRC(Microsoft's Security Response Center)의 책임자인 마이크 리베이는 그룹의 블로그를 통해서 “IE가 구글 공격의 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먼저 보안 업체인 맥아피(McAfee)가 2009년 12월 중순부터 1월 4일까지 있었던 해킹이 IE 버그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취약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버전은 윈도우 2000에서 구동되는 IE 5.01밖에 없으며, 윈도우 2000, XP, 서버 2003, 비스타, 서버 2008, 윈도우 7, 서버 2008 R2의 IE 6, IE7, IE8 같은 경우는 모두 공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IE6을 악용한 제한된 타깃 공격으로, 일반 윈도우 사용자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엔서클 네트워크 시큐리티(nCircle Network Security)의 보안 운영 책임자인 앤드류 스톰은 “모든 버전에 제로데이 취약점이 있다는 것은 결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다만 비스타와 윈도우 7에서 IE7나 IE8을 이용하는 경우에 보호할 수 있는 툴이 나왔다”라면서, IE 내에 있는 DEP(data execution prevention), 프로텍티드 모드(Protected Mode) 등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의 인터넷 존의 보안 설정을 ‘높음’으로 해놓음으로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패치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스톰은 아마 가능하면 빨리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격을 당한 구글은 중국 서비스의 검색결과에 검열을 하지 않고, 사업철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격의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인권운동자들의 지메일 계정을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구글 서버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인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피해 여부와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야후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피해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EO인 스티브 발머는 중국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발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운영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중국의 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합법적이기만 하다면 가능한 중국 내부와 외부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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