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점유율, “2011년 50% 미만으로 떨어질 듯”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지난 달 또 다시 점유율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2011년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넷 애플리케이션즈가 7일 발표한 4월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IE는 0.7% 떨어진 66.1%를 기록해 2005년 점유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처럼 4월에도 IE8의 출시는 이 브라우저의 전체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IE8 점유율이 2.2%늘었지만, IE7 점유율이 2% 하락하고 , IE6 점유율도 0.8% 하락한 것이다
넷 애플리케이션즈의 이원 빈스 비자카로는 “IE의 점유율 하락에 끝이 있을까?”라며, “잘 모르겠다. 단 한번도 IE가 이만큼 내려가리라고 상상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비록, IE8의 점유율 상승이 전채적으로 IE7에서 온 것이지만 4월에는 IE6 사용자도 IE8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분석된다. IE6는 점유율이 0.8%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달 0.6% 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IE6, IE7에서 IE8으로 자동 업데이트(Automatic Updates)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래된 브라우저에서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하도록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IE의 경쟁 브라우저들의 점유율은 상승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0.4% 오른 22.5%를 기록했고 , 구글 크롬은 0.2% 상승한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 사파리는 0.02% 떨어진 8.2%를 기록했다.
비자카로는 “Ie는 시장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었고 , 경쟁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계속 점유율을 증가시켜왔다”라면서, “우리는 파이어폭스 점유율이 요동치는 것을 보아왓는데, 이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개월간 파이어폭스의 평균 점유율 상승률은 0.4%이다. 만일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11월에는 25%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IE의 평균 점유율 하락 폭은 0.7%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혈을 하지 못하는 이상 2011년 5월에는 점유율이 50%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의 크롬도 비자카로의 눈길을 잡았다. 아직 윈도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크롬은, 지난 달에 12월 이후 가장 큰 점유율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자카로는 “구글이 검색 페이지에 크롬의 광고에 대해서 넣은 것을 확인했으며, 이런 마케팅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성장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파이어폭스나 사파리처럼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PC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PC에 브라우저를 크롬을 설치하는 것이다. 비자카로는 “이것은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면서,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크롬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즈는 4만여개의 사이트를 모니터링하여 사용자들의 컴퓨터 환경을 바탕으로 통계를 작성한다. gkeizer@ix.net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