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2020년 말까지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 및 배포를 중단할 것"이라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콘텐츠 제작자들이 HTML5와 WebGL 등의 웹 표준으로 완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의 생존 기간은 한 전문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뒤로 미뤄진 셈이다. 약 6년 전, 어도비가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 플레이어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직후 가트너의 알 힐와는 플래시가 "윈도우 8의 인기 여부와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와 전통적인 데스크톱 인터페이스의 경쟁 수준에 따라 2014~2015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그 끝이 결정됐다. 2011년 힐와가 말했듯이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플래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된 수단인 브라우저 개발사들이 플래시의 종말을 처리하는 방식은 사용자 및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 상위 4개 브라우저 제작사가 플래시 만료에 대응할 방법을 설명했다. 아마도 두더지 인형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플래시를 어떻게 중단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때 핵심 기술이었던 어도비의 종말을 4단계로 계획하고 있다.
2018년이 되면 엣지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웹사이트를 처음으로 방문할 때 플래시 실행 권한을 요청할 것이다. (이 실행 확인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1703, 즉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공개한 3월부터 엣지에 적용되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제한 없이 모든 상황에서 플래시를 허용할 것이다.
“2018년 중반부터 말까지” 엣지를 업데이트하여 각 플래시 세션에 사용자 승인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변화가 없다.
2019년 중반부터 연말까지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두 기본 설정에서 플래시를 비활성화할 것이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수동으로 플래시를 재활성화해야 한다. 엣지는 개별 사이트마다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다.
2020년 말까지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플래시를 실행할 수 없게 된다. 엣지 부서의 프로그램 관리자 존 헤이젠은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게시물를 통해 "사용자는 더 이상 플래시를 활성화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윈도우 7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는 2020년 1월 14일 이후에는 윈도우 8.1 및 윈도우 10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할 것이다.)
구글이 크롬에서 플래시를 중단하는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구글도 단계별 계획을 진행한다.
지난 해 말부터 크롬은 플래시 비활성화를 기본 설정으로 정하고, 플래시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사이트를 아마존, 페이스북, 유튜브 등 10개 사이트로 제한했다. 그 외 사이트에서 플래시를 작동할 때는 반드시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했다.
크로미움(Chromium, 크롬 자체에 코드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게시된 플래시 로드맵에 따르면 2018년 7월경(크롬 버전 66 공개)에 플래시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콘텐츠를 표시할 때 사용자의 명시적인 승인이 필요할 것이다. 사용자 승인은 브라우저를 재시작할 때마다 매번 필요하다.
1년 후인 2019년 7월, 크롬 76부터 플래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의 사이트에서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될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설정 화면에서 플래시를 켤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12월(크롬 87)즈음하여 구글은 브라우저에서 모든 플래시 기능을 제거하고 12년간 이어 온 어도비의 앱과의 공생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파이어폭스에 대한 모질라의 계획은?
8월 8일,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55를 공개하면서 플래시 제거 계획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지정하기보다는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플래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모질라는 로드맵을 통해 "사용자는 사이트별 플래시 설정을 기억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변경사항은 8~ 9월부터 사용자에게 적용될 것이다. (모질라는 일반적으로 다른 브라우저 제작사들보다 주요 변경사항을 적용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그 과정을 중단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모질라는 아마도 파이어폭스 61에서 64 정도가 공개되는 2018년 후반기 즈음에는 더 이상 플래시 설정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각 브라우저 세션에서 플러그인을 활성화해야 한다.
2019년 초부터는 플래시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경고를 표시하기 시작하고, 몇 달 후 모질라는 기본 설정에서 플래시 비활성화에 나선다. 사용자는 플래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정 섹션을 방문해야 한다.
2020년 초까지는 파이어폭스에서 플래시 플러그인이 제거될 것이다. 하지만 모질라는 기업용으로 개발된 보수적인 빌드인 파이어폭스 ESR(Extended Support Release)은 그해 말까지 플래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가 2020년 말 플래시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하면 파이어폭스는 버전에 상관 없이 해당 플러그인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다.
애플도 사파리에서 플래시를 몰아낼까 ?
애플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 겸 전 CEO 스티브 잡스(가 2010년 플래시를 비판하기 전부터 애플은 다른 운영체제 또는 브라우저 제작사보다 플래시를 지원하기 보다는 등한시하는 편이었다.
iOS에서는 플래시가 허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바일 장치의 사파리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맥OS(이전 OS X)에서도 플래시는 대부분의 경우에 환영받지 못했다. 애플은 2010년 플래시 묶음을 중단했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해당 플러그인을 불러와야 했다. (이때 크롬과 엣지는 플래시를 내장하고 있었다.)
2012년 애플은 처음으로 사파리에서 오래된 플래시 버전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1년 후, 처음으로 사용자가 클릭하여 활성화할 때까지 웹 페이지에서 플래시 콘텐츠를 정지해 노트북 배터리를 절약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플래시 플러그인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애플(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파리에 코드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인 오픈소스 웹키트(WebKit))은 어도비가 2020년 플래시 중단을 발표할 때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었다. 웹키트 블로그는 "애플은 플래시 기술 이행을 완료하기 위해 어도비, 산업 파트너,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키트나 애플 모두 완전한 플래시 소멸을 위한 마일스톤을 보여주는 로드맵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애플은 로드맵을 작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파리가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 플래시 지원을 중단할 것임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urfshark
“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 Surfshark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 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VPN은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VPN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유료와 무료 중 어떤 VPN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사용자가 많다. 가장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별도의 예산 부담이 없는 무료 VPN이지만, 그만큼의 한계도 있다. 무료 VPN, 정말 괜찮을까? 무료 VPN 서비스는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도 없지만 고려할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우려 대부분의 무료 VPN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보안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일부 무료 VPN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나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속도와 대역폭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속도와 대역폭에 제한을 생긴다. 따라서 사용자는 느린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서버 위치가 적거나 특정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광고 및 추적 위험 일부 무료 VPN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광고를 보아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할 수도 있다. 제한된 기능 무료 VPN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토콜이나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유료 VPN의 필요성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 사기의 일종으로, 온라인 데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를 속이는 행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은 사용자가 안전한 연결을 유지하고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VPN을 통해 사용자는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서프샤크 VPN은 구독 요금제 가입 후 7일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Surfshark 그 외에도 유료 VPN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보안 강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해킹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콘텐츠 소비 패턴은 플랫폼에 의해 추적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IP 주소와 로그를 숨길 수 있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VPN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고 인터넷 활동을 익명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제한 해제 해외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송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IP가 해외 주소이므로 은행 앱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지역 제한을 해제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한 유료 VPN, 서프샤크 VPN ⓒ Surfshark 뛰어난 보안 서프샤크 VP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서버 위치 서프샤크 VPN은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지역 제한된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컬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속도와 대역폭 서프샤크 VPN은 빠른 속도와 무제한 대역폭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활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대역폭이 필요한 활동에 이상적이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 서프샤크 VPN은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서 호환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 무제한 연결 서프샤크 VPN은 무제한 연결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디바이스의 갯수에 상관없이 VPN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