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애플, 599달러 넷북으로 성공 가능”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2.24

애플이 599달러짜리 넷북을 출시하면, 현재 제품의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로드포인트 암테크(Broadpoint AmTech)의 분석가인 브라이언 마샬은 23일 “애플 임원이 넷북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애플은 넷북을 출시해야 한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현재 전체 컴퓨터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샬이 내세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 째는 안 좋은 경제상황 속에서 높은 가격 정책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고, 둘째는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넷북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샬은 어떻게 애플이 고가의 맥북 제품군의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프리미엄 가격의 넷북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599달러짜리 넷북의 포지셔닝을 잘 하면 된다는 것.

 

가상 애플 넷북 스펙은 10.1형 스크린에 16GB SSD,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P.A.Semi가 설계한 ARM 프로세서 장착 등인데, 마샬은 이를 10.1형 디스플레이, 16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했으며, XP 버전의 가격이 399달러인 HP의 미니 1000을 모델로 삼았다.

 

미니 1000에다가 애플의 50% 프리미엄이 붙으면 599달러가 적정가가 될 것이라는 것이 마샬의 주장. 현재 애플 제품군 중 가장 저렴한 999달러짜리 맥북과 비교했을 때 부품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샬은 599달러짜리로 어떻게 애플이 35%~40%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 설명했다. 지난 12월 종료된 4분기 당시 애플의 제품당 이익은 35%였다.

 

또, 애플의 넷북은 기존 넷북과 기술적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샬은 “다른 업체들이 하지 못한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애플의 기술을 봐온 결과 멀티터치 스크린이나 아이라이프 생산성 스위트 같은 것이 넷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것이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올 2분기가 넷북 시장 진출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분석하면서, “애플의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 성공한 것만 봐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샬만 애플이 넷북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월 비즈니스 리서치(Business Research) 에즈라 고테일(Ezra Gottheil)이 애플이 올 1월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넷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맥월드에서 애플이 선보인 것은 업그레이드된 맥북 프로뿐이었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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