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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수퍼컴퓨터 시대 온다"

Sharon Machlis | Computerworld 2008.06.30
노트북이 좀더 작고 강력해진 스마트폰에게 조만간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컴퓨터 아키텍처 전문가 애드리언 콕크로프트는 25일 열린 Usenix '08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저전력 프로세서가 현재의 발전 트렌드를 유지한다면 2010년께는 지금보다 8배 빠른 휴대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소스 휴대폰 개발 그룹인 홈브류 모바일 클럽의 일원인 콕크로프트는 이어, "이 정도의 성능이면 굳이 노트북이 필요없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나 데스크톱의 모니터, 키보드, 프리젠테이션 룸 내부의 프로젝터, 3D 디스플레이 등과 끊김없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휴대기기의 출현도 기대할만 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강력해진 휴대기기의 등장은 이른바 '컴퓨터 어시스티드 텔레파시', 즉 늘상적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돼 삶을 공유할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세계의 출현을 도래시킬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이미 10대들은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 받고, 정보를 교환하며 온라인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삶의 공유'가 다음 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2년 마다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이, 이들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절전형 칩과 기기의 발전은 이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휴대 기기의 용량이 1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라 연말께는 현재의 아이폰보다 두 배의 연산 성능과 메모리를 갖춘 제품이 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현재의 1Mb/s의 3G 네트워크 속도가 20Mb/s 선까지 향상되는 한편, 2010년 경에는 100Mb/s의 속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특히 480Mb/s의 무선 USB 규격이 휴대폰이 무선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센터도 이러한 발전의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PC 서버가 유닉스 머신을 대체할 때에도 회의론자들은 산업계가 지원하는 IO 없이는 장난감에 불과하며 관리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불평했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결국 작은 시스템들이 대형 시스템들을 대체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절전형 칩들을 수십 수백 개 묶어 사용하는 '밀리컴퓨팅'이 현재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생각하는 형태는 120개의 밀리모듈을 종전 기업용 마더보드와 같은 크기의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아키텍처가 애플리케이션당 256MB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종전의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하드웨어 관리 비용이 하드웨어 가격을 넘어서는 최근의 현상을 감안할 때, 절전형 시스템으로의 움직임은 설득력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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