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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사양에 순정 안드로이드를 더하다” LG, G7 원 공개

Michael Simon | PCWorld 2018.08.29
이번 주 말에 시작될 IFA 2018 컨퍼런스를 앞두고, LG가 2종의 새로운 휴대폰을 공개했다. V40 같은 새로운 플래그십이 아니라, G7 씽큐의 변종이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LG의 새로운 방향성을 대표한다.

LG G7 씽큐는 역대 LG 스마트폰 중 최고다. 멋진 G6과 똑같이 훌륭한 V30에 이어 나온 G7은 새로운 디자인(노치)와 더 지능적인 카메라, 최고 사양을 갖추었는데, 안타깝게도 LG의 주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G7에는 작은 이슈들을 만들어내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다. 몇 년간 LG의 UX 인터페이스는 블로트웨어가 많아지고 무거워지고 있으며, G7은 픽셀폰과는 거리가 먼 독창성이 없는 오레오 기반 인터페이스로 최악이었다.

LG는 이 문제를 LG G7 원(G7 One)이라는 새로운 휴대폰으로 타개하고자 한다.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여기서 ‘원’은 순정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제조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을 뜻한다.

안드로이드 원은 저사양 휴대폰 프로젝트로 시작됐지만, 노키아, 샤오미, 모토(Moto) 등이 꽤 괜찮은 사양의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면서 모든 휴대폰을 위한 운영체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G7 원은 플래그십에 가까운 뛰어난 사양으로 이 모든 제품들을 앞선다.



• 크기 : 153.2x71.9x7.9mm
• 디스플레이 : 6.1인치 QHD+ 수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35
• RAM : 4GB
• 스토리지 : 32GB
• 배터리 : 3,000mAh
• 후면 카메라 : 1,600만 화소, f/1.6
• 전면 카메라 : 800만 화소, 광각, f/1.9
• 헤드폰 잭 : 있음(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

G7 원은 또한 2개의 대표적인 G7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훌륭한 붐박스 스피커(Boombox Spearker)와 조금은 덜 인상적인 AI 카메라다. 이는 G7 원이 G7 씽큐의 장점들은 유지하고 블로트웨어나 이상한 UI는 없앤 올해 가장 완벽한 LG 폰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G7 씽큐보다 프로세서가 약간 느릴 수는 있지만, G7 원은 고사양의, 훌륭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거의 순정에 가까운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하는 필자가 항상 기대했던 LG 폰이다. LG의 UX를 뺀 G7 원은 훨씬 더 빠르고 기민하게 동작할 것이며, 그러면서도 LG의 훌륭한 카메라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듀얼 카메라나 광각 렌즈의 부재는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G7 씽큐의 주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사양을 그대로 따랐다. 이 모든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구입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사양의 안드로이드 원 휴대폰이 될 것이고, 안드로이드 9 파이 업데이트를 가장 빨리 받을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

LG는 아직 G7 원의 가격이나 출시일, 출시 국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현지 G6 가격대를 봤을 때 40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필자는 이 제품이 미국에 출시되어 꼭 구입할 수 있길 바란다. 안드로이드 원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체제이며, 독특한 서드파티 하드웨어와 블로트웨어나 UI 변경이 없는 순정 안드로이드가 결합된 멋진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LG 제품들과는 달리 더 빠르고 더 정기적으로 패치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LG G7 핏
함께 공개된 G7 핏(G7 Fit)은 기본적으로 사양은 G7 원과 같은 덜 흥미로운 제품이다.



• 크기 : 153.2x71.9x7.9mm
• 디스플레이 : 6.1인치 QHD+ 수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621
• RAM : 4GB
• 스토리지 : 32GB
• 배터리 : 3,000mAh
• 후면 카메라 : 1,600만 화소, f/2.2
• 전면 카메라 : 800만 화소, 광각, f/1.9
• 헤드폰 잭 : 있음(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

2세대 전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카메라 사양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나머지는 G7 원과 동일하다. 하지만 G7 피트는 안드로이드 원이 아닌 오레오에 기반한 LG의 표준 UX를 사용한다. 이 제품의 가격 역시 발표되지 않았지만, G7 원보다 낮은 3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이미 플래그십 제품들을 공개한 LG에게 이런 전략은 매우 지능적이다. 프리미엄 수준에서는 삼성이나 화웨이와 경쟁이 되지 않겠지만, LG가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은 분명히 있다. LG G7은 훌륭한 휴대폰이며, 안드로이드 원과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을 더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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