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6 신기능 재정비 "메시지 전송 취소는 2분 이내로, 수정은 5회까지만"
애플은 이런 문제에 공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iOS 16 개발자 베타 4에 반영된 일부 시스템 변경 사항이 이런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메시지를 보낸 후 15분 이내에 전송 취소와 수정을 할 수 있었으며, 수신인에게는 ‘편집됨’이라는 태그가 표시된다. iOS 16 개발자 베타 4에서 변경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메시지 전송 취소는 최초 전송 후 2분 이내에만 할 수 있음
- 메시지 수정은 15분 이내에 할 수 있으나 최대 5회까지만 할 수 있음
- 발신자와 수신자는 ‘편집됨’ 태그를 눌러서 수정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음
이런 변화로 인해 학대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사기꾼이 시스템을 악용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전송을 취소할 수 있는 2분이라는 시간은 ‘앗,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냈다’ 혹은 ‘이 문자는 답장하지 말고 그냥 놔두어야겠다’와 같은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하지만, 모든 흔적을 없애기 위해 과거 누군가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하기에는 부족하다. 또 편집된 내용을 기록하고 수정 횟수를 제한하면 추후 필요한 경우가 생겼을 때 증거가 유지된다.
물론 이 기능은 아이메시지(파란색 대화상자)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SMS 메시지(초록색 대화상자)는 수정 혹은 삭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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