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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6 신기능 재정비 "메시지 전송 취소는 2분 이내로, 수정은 5회까지만"

Jason Cross | Macworld 2022.07.28
아이메시지(iMessage) 수정 및 전송 취소 기능은 iOS 16에 도입된 신기능 가운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시지 상자를 길게 누르기만 하면 수정이나 전송을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악의적인 행위자가 이 기능을 남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폭력을 휘두르는 관계에서 문자를 통한 학대는 흔한 일인데, 아이메시지 수정 및 전송 취소 기능을 통해 증거를 바꾸거나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 Apple

애플은 이런 문제에 공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iOS 16 개발자 베타 4에 반영된 일부 시스템 변경 사항이 이런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메시지를 보낸 후 15분 이내에 전송 취소와 수정을 할 수 있었으며, 수신인에게는 ‘편집됨’이라는 태그가 표시된다. iOS 16 개발자 베타 4에서 변경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메시지 전송 취소는 최초 전송 후 2분 이내에만 할 수 있음
  • 메시지 수정은 15분 이내에 할 수 있으나 최대 5회까지만 할 수 있음
  • 발신자와 수신자는 ‘편집됨’ 태그를 눌러서 수정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음

이런 변화로 인해 학대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사기꾼이 시스템을 악용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전송을 취소할 수 있는 2분이라는 시간은 ‘앗,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냈다’ 혹은 ‘이 문자는 답장하지 말고 그냥 놔두어야겠다’와 같은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하지만, 모든 흔적을 없애기 위해 과거 누군가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하기에는 부족하다. 또 편집된 내용을 기록하고 수정 횟수를 제한하면 추후 필요한 경우가 생겼을 때 증거가 유지된다.

물론 이 기능은 아이메시지(파란색 대화상자)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SMS 메시지(초록색 대화상자)는 수정 혹은 삭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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