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 오피스ㆍ협업

글로벌 칼럼 | 늘어가는 화상회의 수요, 다음을 생각할 때다

Rob Enderle | Computerworld 2022.10.28
코로나19 팬데믹은 분명 보통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에도 이 같은 위기는 있을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일어난 일을 파악하고 정부와 민간 책임자의 공조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업에서 다음에 벌어질 일을 파악하는 데 유연성과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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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만 해도 사무직이 대부분 원격 근무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기업은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소규모의 온프레미스 공간은 한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공간을 보통 허들 룸이라고 한다. 

하지만 직원들이 사무실로 대거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대형 회의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기업 대부분이 원격 근무로의 전환과 함께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직원들은 현장 근로자와 동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관리자는 원격 근무자를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그저 그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관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사무실 근무자와 하이브리드 근무자가 사용하는 협업 공간을 설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T 의사 결정자와 경영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필자가 1980년대 후반부터 화상회의와 협업을 다룬 결과 반복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기업이 기술에 열광하고 투자하다가 흥미를 잃자 솔루션 업체가 고객사를 팽개치고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문제이다. 

이 같은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다음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선택 시 시장 침체기에도 살아남을 만한 곳을 선택하라. 그래야 문제 발생 시 솔루션 업체에 해결을 요청할 수 있다. 솔루션 업체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살펴봤다면 가격 외에도 해당 플랫폼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인하기 위해 화상회의 백엔드 제공 개수 등 사용 및 설치 편의성을 검토해야 한다. 모든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아니며 단일 플랫폼만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비싼 값에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보를 상호 운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주변 생태계가 풍부하면 솔루션 업체가 시장을 떠나더라도 선택권이 많을 수 있다.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거나 교체 시 더 많은 대안이 있을 수 있다. 

작은 기기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형 회의실에 큰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소형 멀티 모니터 구성이 낫다. 대형 모니터에 비해 소형 모니터가 작은 공간으로 설치·해체·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급적 하나의 기기만 연결하면 지원 비용과 문제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만 보고 선택하는 것과 별개로 회의실 사용 방안과 이동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 경우 투자 보존 기간의 지속성을 보증하는 장기 규정을 만들기 용이하다.

화상회의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래로 기업에 중요한 업무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펜데믹이 잦아들고는 있지만,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화상회의 공간 구성을 넘어 궁극적으로 사용 여부 자체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팬데믹 경험에서 봤을 때, 화상회의실 구축은 중요하다. 화상회의실 구축을 통해 출장과 통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물론 이것만으로 화상회의를 지속할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부를지 여부를 결정할 때 반영돼야 한다.

우리는 아직 팬데믹과 결별하지 않았고 코로나19를 계속 안고 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원격 근무에 대한 장기 전략을 짜야 할 때이다. 합리적인 화상회의와 협업 공간, 관리 학습 및 원격 근무 툴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모든 근무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갖추고 원격 근무자는 대면을 통한 유대감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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