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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삼성 TV의 스팀 링크 내장, “50달러가 전부는 아니다“

Hayden Dingman | PCWorld 2016.10.17
조만간 스팀 게임을 PC에서 TV로 스트리밍하는 것이 더 간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밸브와 삼성은 지난 주 열린 스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삼성 TV에 스팀 링크(Steam Link) 하드웨어를 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큰 기대를 모을 만한 내용이 아닐 수 있다. 스팀 링크는 가격이 50달러에 불과해 PC 게임을 거실로 옮길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게임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도 아니다. 고성능 PC의 콘텐츠를 TV로 스트리밍하는 것뿐이다. 전적으로 가정 내 네트워크의 성능에 의존하며, 사용자가 누르는 버튼 동작을 전달해 준다. 따라서 이 기능 때문에 삼성 TV를 산다는 것은 50달러와 HDMI 케이블을 아끼는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기존 TV를 버리고 매장으로 달려갈 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 필자는 TV에 넷플릭스를 내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당시 필자는 엑스박스나 다른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넷플릭스를 TV에서 볼 수 있었다. 굳이 넷플릭스 내장 TV를 고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 필자는 구글 캐스트 지원 TV가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다.

필자는 스팀 링크가 밸브의 스팀 머신 전략에서 가장 성공적인 부분이라고 믿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로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링크를 삼성 TV에 내장하는 것은 PC-TV 게임 스트리밍을 소비자가 아무런 수고도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밸브에게서는 악당 같은 노림수가 있다. 소비자가 스팀 링크를 이용하다 보면, 결국에는 스팀 컨트롤러가 필요하게 된다는 것. 분명 밸브의 희망 사항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TV 업체가 스팀 링크를 도입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형태가 될지는 모르지만, PC는 결국 거실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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