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L, 0.9mm 25인치 OLED 패널 선보여
대만의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인 CMEL(Chi Mei EL)이 0.9mm 두께의 25인치 스크린을 개발했다.
29일 일본의 FPD 국제 전시회에서 공개된 새로운 스크린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전시회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 스크린이 얼마나 얇은지 보려고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OLED 기술종전의 백라이트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함으로써 좀더 얇고 전기를 덜 소모하는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따라서 LCD나 PDP에 비해 빠르게 움직이는 이미지가 더 잘 표현되며, 풍부한 색감을 제공한다.
CMEL 제품 관리 담당자인 리오나드 푸(Leonard Fu)는 이전에 발표했던 가장 얇은 프로토타입은 3mm이지만 새로운 제품생산 방법을 도입하여 스크린을 더 얇게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크린은 1,366 x 768 해상도에, 1,670만개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
OLED 패널은 이미 음악 플레이어, 휴대폰 등 휴대형 전자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널리 쓰여지고 있지 않다. 최초의 OLED 텔레비전은 소니가 지난 12월 공개한 것이지만,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었다. 11인치 XEL-1의 가격은 약 2,500달러 정도다.
소니와 여러 다른 업체들은 텔레비전용으로 더 큰 OLED 스크린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FPD에는 이 중 다수가 전시됐다.
또한, 소니는 CMEL과 같은 두께의 프로토타입을 전시했으나, 소니 제품은 11인치로, CMEL의 스크린보다 2배 이상 작다.
CMEL는 대만 CMO(Chi Mei Optoelectronics)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이며, 2004년 설립되어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이미 휴대용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작은 크기의 패널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