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 중 완전한 재택근무자 비율
19
%
자료 제목 :
2022년 미국 가정의 경제적 웰빙 현황
Economic Well-Being of U.S. Households in 2022
자료 출처 :
Federal Reserv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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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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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원격근무 생산성 논란, 관리자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23.08.10
정말 너무나 많은 경영자가 원격근무가 생산성을 해친다고 굳게 믿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2만 명을 조사한 결과 경영진의 85%가 "하이브리드 워크로 전환하면서 직원이 생산적으로 일하는지 믿지 못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증명할만한 데이터는 아무 것도 없다. 단순히 생산성에 대한 집착일 뿐이다. 
 
ⓒ Getty Image Bank

그런데도 팀원의 모니터를 직접 볼 수 없는 중간 관리자는 직원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까 두려움에 떤다. 시트릭스가 기업 경영진을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직원이 눈에서 안 보이면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48%는 직원 PC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결론은 뻔하다. 키보드 뒤의 '빅 브라더'를 경험한 직원의 거의 절반이 회사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누가 이들 직원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 물론 2023년 1분기 노동 생산성이 2.1% 하락했다는 최근 미국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발표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같은 기간 노동시간은 2.6% 증가했다.

실제로 생산성 하락이 재택근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믿음에는 어떤 근거도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용자를 기준으로 주례 회의가 평균 153% 늘어났다. 동시에 42%는 회의를 하면서 이메일을 하거나 다른 문서작업을 하는 등 멀티 태스킹을 한다고 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SHED(Survey of Household Economics and Decisionmaking)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19%가 완전한 재택근무를, 20%는 부분적인 재택근무를 한다. 그러니 절반 정도인 원격 근무자가 생산성 하락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대신 진정한 문제는 바로 관리자다. 정확히 말해 원격 근무자를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관리자다. 정말 게으른 직원은 원격 근무자를 감독하는 데 미숙한 관리자라는 사실을 최고 경영진이 알까 두려운 것처럼 보인다.

게으른 관리자가 문제라는 근거는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 찾을 수 있다. 직원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의 81%가 "업무 우선순위를 알 수 있도록 관리자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는데, "관리자가 1:1 회의를 통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응답은 31%, 채 1/3이 안됐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위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4%는 "관리자가 업무 우선순위에 대해 더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면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80%는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최고 경영진이 더 명확하게 제시하면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수치의 결론은 더 많은 회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회의의 과잉은 현실 감각이 없는 관리자의 또다른 이상증상일 뿐이다. 간략히 말하면, 관리자는 직원이 일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 할 필요가 없다.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방법론에 따라 목표를 정해 모든 직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같은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결국 문제는 직원이 아니다. 직원은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하고, 오히려 진정한 문제는 무능한 관리자다. 오피스 위스퍼(Office Whisper)로 불리는 글렙 치퍼스키 박사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그는 "직원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생산성을 평가하는 '확고한 편견'을 가진 이들이 너무나 많다. 원격 근무자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는 데도 말이다. 이런 확증 편향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편견을 가지게 되고 기존의 믿음에 반하는 정보를 무시하게 된다. 심지어 원격 근무자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도, 사무실 출근이 더 생산적이라는 증거를 찾느라 혈안이다"라고 말했다. 직감을 따르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순 없지만, 기업을 이런 식으로 경영하면 곤란하다.

원격근무 생산성을 둘러싼 논란에서 진실은 명확하다. 그린하우스(Greenhouse), SHED, 유니스페이스(Unispace) 등의 보고서를 보면 원격 근무자 대부분은 원격 근무에 만족한다. 업무 시간이 다소 늘어난다고 해도, 출퇴근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특히 업무 일정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원격근무에 대한 이들의 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거의 절반이 사무실 출근을 강제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린하우스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이 원격근무를 완전히 금지하는 순간 직원 76%와 결별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의 마지막 조언은 새로운 원격 혹은 하이브리드 워크에 적응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기업은 물론 직원에게도 모두 도움이 된다. 만약 여러분 기업의 중간 관리자가 원격근무에 부정적이라면 당장 그를 해고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 머지 않아 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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