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멀티태스킹, 사고력 손상 가능성 있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9.01

많은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읽으면서 메신저로 한두 개의 채팅을 하거나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보면서 트위터를 사용한다.

 

매우 친숙한 광경이지만, 이런 식의 멀티태스킹이 사용자가 인식하는 것 이상의 피해를 유발한 가능성이 있다.

 

스탠포드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러 전자정보와 미디어로부터 파상적인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기억력에 더 많은 문제가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한 가지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전환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이 단일 작업만을 하는 사람보다 집중력이 강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가지 다른 방법의 시험을 실시한 스탠포드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스탠포드대 클리포드 나스 교수는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은 관계없는 정보다 다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이 이들의 주의를 분산시킨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시험 방법 중 하나는 참가자들에게 빨간색과 파란색 사각형이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파란색 사각형을 무시하라고 한다. 그리고는 두 번째 이미지를 보여주고 빨간색 사각형의 위치가 달라졌는지를 물었다.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시험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파란색 사각형 때문에 주의가 분산돼 빨간색 사각형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시험은 기억력을 시험했고, 세 번째는 한 가지 작업을 하다가 다른 작업으로 얼마나 잘 전환하는가를 시험했는데,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연구원 에얄 오빌은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 앞에 있는 모든 정보를 받아 들인다. 하지만 이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스탠포드대는 연구팀이 만성적으로 여러 미디어를 멀티태스킹하는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한지 아니면 이런 잦은 멀티태스킹이 인지 제어에 손상을 준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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