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멀티태스킹의 폐해와 해결법

Bob Lewis  | InfoWorld 2012.05.25
멀티태스킹은 잘 먹혀들지 않는다. 아직은 타고 난 재능에 해당되는 것이다. 대신에 무계획적으로 끼어드는 작업이 업무 일정의 한 부분이 되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상사가 작업 중간에 다른 작업을, 그 중간에 또 다른 작업을 맡겼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불평이다. 한 독자는 댓글을 통해 "극단적으로 무계획적 끼어들기(interrupt)에 의존하는 IT 업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IT가 과거에는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과거에 익숙했던 일 중 앞으로 그만두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앞으로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KJR 성명의 7번 원칙, "전략적이 되려면 먼저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포의 '3중 끼어들기'는 조직의 역량 저하를 이끄는 주 요인이다. 차세대 IT는 현 세대 또는 지난 세대에 비해 결코 역량이 더 떨어질 수는 없으므로 '3중 끼어들기' 현상을 없애는 것이 모든 CIO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끼어들기의 부작용
자신의 멀티태스킹 능력에 자부심을 가진 직원, 또는 의욕만 앞서지 조직의 우선 순위를 구분하지 못하는 관리자에게 끼어들기가 일으키는 폐해를 시연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 방법은 리얼라이제이션(Realization)에 있는 필자의 친구가 알려준 것이다. 화이트보드에 다음과 같이 쓴다.
 
MULTITASK
ABCDEFGHI
123456789
 
회의 참가자들에게 시간을 주고 각자 종이에 똑같이 적도록 한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각 열의 첫 번째 문자를 적고(MA1), 그 다음 두 번째 문자(UB2)를 적는 식으로 끝까지 적도록 한다.
 
처음 것보다 두 번째 방법이 50% 정도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결과를 보면 단어가 아니라 정돈되지 않은 개별적인 문자 모음으로 보인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 두 가지 방법에서 느낀 다른 차이점을 물어보면 두 번째 방법이 더 스트레스를 준다는 대답도 듣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 억지 사례가 아니다. 두 번째 방법은 결론을 위해 어설프게 멀티태스킹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 실제 멀티태스킹이다. 참가자는 다른 문자열로 바꿀 때마다 마음 속에서 생각의 회로를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멀티태스킹의 속성이다.
 
즉, 멀티태스킹(작업 중간에 다른 작업으로 건너뛰는 것)은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고, 더 나쁜 결과를 도출하며, 스트레스를 발생시킨다. 다시 한 번 해 보자. 증거와 논리가 누군가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얘기는 끝난 것이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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