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아가위(Agawi)는 이번 주 화요일 태블릿의 터치스크린 반응도에 대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엔비디아의 쉴드(Shield), 킨들 파이어 HD, 넥서스 7, 삼성의 갤럭시 탭 3,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RT이다.
반응왕은 아이패드 미니
지난 9월 스마트폰의 터치 반응도 테스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iOS가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었다. 아이패드 미니는 그 중에서 평균 터치 반응 속도가 75밀리초로 가장 빨랐으며, 그 뒤를 4세대 아이패드가 81밀리초로 이었다.
터치 테스트 결과(클릭하면 크게 보임)
태블릿 경쟁에 양념격으로 엔비디아의 쉴드도 포함시켜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제품은 태블릿이 아니라 터치 기능이 있는 휴대용 게임기이며, 태블릿과 비슷한 사양을 지니고 있다.
이 테스트에서 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 중에서는 반응속도가 92밀리초로 가장 빨랐다. 그 다음으로 빠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킨들 파이어 HD로 114밀리초를 기록했고, 넥서스 7과 삼성 갤럭시 탭 3(8인치)는 각각 135밀리초와 168밀리초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몇 년간 개발한 끝에 뒤늦게야 출시한 서피스 RT의 경우 반응 속도가 95밀리초로 아이패드보다는 느렸지만 기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보다는 빨랐다.
아가위는 애플 제품의 터치 반응속도가 빠른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이패드가 터치 프로세스를 소프트웨어 단에서 가능한 빨리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터치스크린 최적화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보이며, GPU나 GPU 드라이버가 터치 반응 속도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가위의 터치마크(TouchMarks) 테스트는 각 디바이스를 에어플레인 모드로 전환하고, 모든 백그라운드 앱을 종료하고, 밝기를 최상으로 해놓고, 빛 센서로 반응 속도를 추적한다. 각 디바이스는 총 50번씩 테스트를 한 후, 평균값을 구한다.
직접 반응 속도를 테스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오픈소스 터치마크 앱 코드를 공개해놓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