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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시리즈 8 vs. 울트라 :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한 엄청난 성능 차이

Roman Loyola | Macworld 2022.10.04
애플 워치 시리즈 8 대신 애플 워치 울트라를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을 분명한 이유가 한 가지있다. 울트라 쪽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 그러나 울트라의 크기가 큰 이유가 있다. 울트라는 시리즈 8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시계다. 
 
ⓒ Foundry

애플 워치 울트라와 시리즈 8의 차이점을 살펴보자. 두 워치 사이에 똑같은 기능도 많지만, 애플은 울트라의 기능은 한 차원 높였다. 가민(Garmin) 스마트 워치에서 갈아탈 것을 고려할 사용자가 있을 정도다.


사양

ⓒ ITWorld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애플 워치 울트라는 애플이 고수해 온 워치 디자인 원칙에 따라 정사각형 모양에 가장자리와 모서리가 둥글게 마감됐다. 크기가 커졌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워치 페이스 주위가 높은 테두리로 둘러 싸여 있다.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과 측면 버튼을 보호하는 플랫폼도 있다.
 
울트라는 49mm 단일 크기이며,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으므로 두께가 10.7mm인 시리즈 8보다 14.4mm로 두껍다. 무게는 시리즈 8 중 가장 무거운 45mm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보다 10g 이상 더 나간다. 시리즈 8의 디자인은 시리즈 6에서 약간 달라졌던 시리즈 7과 동일하다.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춰 베젤이 작아졌고 케이스 모서리는 더 둥글어졌다. 시리즈 8 크기는 45mm와 41mm가 있다.
 
ⓒ Apple

울트라와 시리즈 8은 둘 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단, 울트라의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시리즈 8의 2배다. 울트라는 모든 애플 워치 시리즈 중에서 가장 밝다. 


내구성

애플 워치는 내구성이 항상 뛰어났다. 시리즈 7과 구조가 같은 시리즈 8은 내구성에 변화가 없다. 모두 시리즈 6보다 두꺼워진 전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더 튼튼하고 잘 긁히지 않는다. 시리즈 8은 IP6X 방진 인증과 50m 방수 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울트라는 완전히 급이 다른 물건이다. 가장 혹독한 환경과 사용 조건을 견디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케이스는 시리즈 8의 알루미늄/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며, 살짝 솟아올라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감싸듯 보호한다. 디지털 크라운을 보호하는 플랫폼이 있다.

시리즈 8과 마찬가지로 울트라도 IP6X 방진 등급을 획득했다. 여기서 애플은 몇 단계 더 나아가 MIL-STD 810H 군사 표준 인증도 받았다. 고도, 온도, 물리적 충격, 진동 등의 극한 조건까지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100m 방수 등급에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은 40m까지 가능하다.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

두 제품 모두 워치OS 9를 구동하며, 신형 애플 워치 모델에는 모두 새로운 ‘충돌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차량 탑승 중에 심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이를 감지하여 긴급 구조 요청을 한다. 제공하는 건강 기능도 같다. 예를 들면, 자는 동안 손목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여 배란 주기 추적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손목 온도 센서도 두 제품에 모두 탑재되어 있다.

단, 애플 워치 울트라는 운동 선수를 위해 다른 애플 워치 모델에는 없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이중 주파수 GPS
  • 새로운 오셔닉플러스(Oceanic+) 앱에서 제공되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기능
  • 나침반으로 전환되는 시간 다이얼, 8가지 컴플리케이션이 들어가는 공간, 페이스를 적색으로 바꿔주는 특수 야간 모드를 지원하는 웨이파인더(Wayfinder) 워치 페이스

울트라 왼쪽 측면에는 ‘동작(Action)’ 버튼이 새로 생겼다. 앱과 연동하여 특정 기능을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하이킹을 할 때 중간 지점을 표시할 때나 다이빙을 시작할 때 누를 수 있다. 길게 누르면 86데시벨로 사이렌이 활성화된다.
 
ⓒ Apple


센서

다음 센서는 애플 워치 시리즈 8과 울트라에 모두 탑재되어 있다.
 
  •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
  • 심전도 센서
  • 3세대 광학 심박 센서
  • 손목 온도 센서(배란 예측용)
  • 넘어짐 감지 센서
  • 충돌 감지    
  • 가속도계
  • 주변광 센서
  • 상시감지형 고도계
  • 나침반
  • 자이로스코프

다음 센서는 애플 워치 시리즈 8에만 있는 센서다.
 
  • L1 GPS
  • 마이크
    
애플 워치 울트라에만 탑재된 센서는 다음과 같다. 
 
  • 수심 게이지 및 수온 센서    
  • 정밀 이중 주파수 GPS(L1, L5)
  • 빔포밍을 위한 3개 마이크 배열


색상과 밴드

애플 워치 시리즈 8의 색상은 2가지 케이스 소재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애플 워치 울트라는 케이스 소재가 티타늄뿐이며, 색상도 ‘내추럴’ 하나다.
 
ⓒ Apple

밴드의 경우 시리즈 8은 나일론, 가죽, 스테인리스 스틸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또한 전용 워치 페이스를 제공하는 나이키 및 에르메스 버전도 계속 제공된다. 애플 워치 울트라는 특정한 활동에 최적화된 밴드 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트레일 루프 : 빠른 길이 조절이 가능한 풀 탭이 달린 얇고 가벼운 밴드
  • 알파인 루프 : 손목에 단단히 고정해 주는 티타늄 G-후크 잠금 장치 사용
  • 오션 밴드 : 티타늄 버클이 달린 고무 밴드. 잠수복 위에 착용할 수 있도록 길이를 늘려주는 익스텐션 밴드가 있음

참고로 울트라용 밴드는 44mm 또는 45mm의 모든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밴드는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개당 13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44mm 및 45mm 애플 워치용 밴드도 울트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성능

두 워치 모두 S8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아직 확인된 벤치마크나 테스트 결과는 없지만, 성능은 출중할 것이다. 여기에 애플 워치 울트라는 몇 가지 핵심 업그레이드로 성능이 더 뛰어나게 느껴진다. 첫 번째 업그레이드는 이중 주파수 GPS이다. L1 주파수와 L5 주파수를 사용해 다른 애플 워치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블루투스 5.3 지원이다. 다른 워치의 블루투스 5.0보다 에너지 소비 효율과 연결성이 더 좋다.

애플 워치 울트라는 LTE 연결을 지원한다. LTE 연결 기능이 없는 옵션은 없다. 애플 워치 시리즈 8은 구매 시 LTE 탑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및 충전

애플 워치 시리즈 8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시리즈 7을 비롯한 다른 모든 애플 워치 모델과 똑같은 18시간이다. 워치OS 9에 새로 추가된 저전력 모드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36시간까지 늘어난다. 단, 저전력 모드에서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심장 건강 상태 모니터링, 운동 자동 시작 등 일부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낮 동안 저전력 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밤에 수면 추적을 하려면 착용 전 워치를 충전해야 한다.

애플 워치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시리즈 8의 2배인 36시간이다. 단, 울트라는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된 더 큰 워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면 추적용으로 착용하기에는 너무 크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애플 워치 마그네틱 급속 충전기 USB-C 케이블(모델 A2515)과 20W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면 시리즈 8과 울트라 둘 다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애플 측에 따르면, 8분 동안의 급속 충전으로 8시간의 수면 추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 워치에는 케이블만 포함되어 있으며 USB-C 포트가 달린 20W 이상 어댑터가 따로 필요하다. 애플 정품 20W USB-C 전원 어댑터(모델 A2305)가 19달러에 판매 중이지만, 서드파티 제품 중에서 더 저렴하고 추가 기능이 있는 것을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폴더블 플러그가 달린 앵커(Anker) 20W 고속 충전기는 아마존에서 15달러에 살 수 있다. 돈을 조금 더 내면 추가 포트로 여러 대의 장치를 충전할 수 있는 어댑터를 구할 수 있다.


가격

애플 워치 시리즈 8은 GPS 기능만 있는 모델이 59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셀룰러 연결 기능을 추가하거나 케이스 소재와 밴드를 변경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다양한 옵션에 대한 시작 가격은 다음과 같다.
 
ⓒ ITWorld

애플 워치 울트라는 114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티타늄 케이스의 49mm 크기만 있으며 GPS+ 셀룰러 연결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워치 밴드 종류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에 판매된 티타늄 45mm 애플 워치 에디션보다는 싸다.


울트라와 시리즈 8,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애플 워치 시리즈 8은 훌륭한 스마트워치지만, 기능 면에서 시리즈 7에 비해 새로워진 것은 별로 없다. 최신 워치가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리즈 7이나 시리즈 6에서 8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울트라는 이야기가 다르다. 49mm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느낄 사용자가 많겠지만, 엄청난 기능과 탁월한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티타늄 마감 덕분에 특히 114만 9,000원이라는 가격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설령 사용하지 않을 기능이 많다고 해도,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러기드급 케이스만으로도 큼지막한 워치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소수의 사용자도 아주 잘 샀다고 생각할 만한 제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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