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가격 하락세 2011년까지 이어진다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10.11.26

DRAM 가격의 하락이 2011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DRAM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PC 업계의 수요 회복에 힘 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PC 수요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이다. 여기에 DRAM 업체들의 생산 확대도 가격 하락에 한몫을 하고 있다.

 

DRAMeXchage에 따르면, 11월 초 2GB DDR3 DRAM 모듈의 가격은 올해 상반기 최고 46.5달러에서 무려 40%나 떨어진 25달러를 기록했다. DRAMeXchage는 이 가격이 올해 말에는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생산량 증대도 가격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무려 9조 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메모리 칩 사업에 투여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에서 DRAM 가격이 연말까지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하워드는 삼성전자가 DRA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시설의 확장과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워드는 “생산량 증가과 생산기술 향상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삼성전자는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고, 경쟁업체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DRAM 시장 점유율은 2분기 35.4%에서 40.7%로 높아졌다.

 

DRAM 가격의 하락은 통상 PC 구매자들이 더 싼 가격에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DRAM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PC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시스템 사양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에이서의 CEO 지안프랑코 란시는 DRAM과 LCD 패널을 비롯한 몇몇 부품 가격이 떨어졌지만, “PC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PC 사양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는 DRAM 시장이 2011년 중반까지 공급 과잉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또 내년 1분기 DRAM 매출은 현상 유지에 그치겠지만, 2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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