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9

<삼성전자 '표준전쟁' 또 이겼다>

편집부 | 연합뉴스

LCD, 디스플레이 시장 석권에 견줄만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표준을 선점하는 자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이른바 '글로벌 표준전쟁'에서 삼성전자가 또 한 차례 완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헤게모니를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스팬션은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천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팬션이 당장 파산할 가능성은 작지만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경쟁해왔던 낸드와 노어의 헤게모니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의 일종으로, 노어플래시는 병렬회로 구조여서 데이터 읽기 속도는 빠르지만 직렬회로 구조인 낸드플래시에 비해 쓰기 속도가 느린 게 단점이었다.

 

   더욱이 노어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에도 불리해 지난 2005년부터 매출 비중에서 낸드플래시에 역전을 허용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낸드와 노어의 매출 비중은 올해 65%대 35%에서 2010년 70%대 30%, 2011년 75%대 25%, 2012년 80%대 20% 등으로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변화는 휴대전화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스팬션이 노키아와 중국 휴대전화의 주력 메모리 공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그동안 슈도S램+노어 조합을 써왔던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은 공급이 더 안정적인 D램+낸드 조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맞물려 휴대전화 MCP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이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등 IT 제품들이 더욱 고용량화돼가는 추세로 볼 때 세트업체들의 낸드 기반 메모리 채용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의 표준전쟁 우위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를 앞세워 거둔 성과와 견줄 만하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당시로서는 약세이던 LCD를 내세워 PDP 진영을 제치고 승리함으로써 LCD TV뿐만 아니라 전체 TV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등극하는 발판을 다졌다.

 

   이어 2000년대 후반에는 낸드플래시를 주무기로 노어플래시 진영을 압도함으로써 향후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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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삼성전자 '표준전쟁' 또 이겼다>

편집부 | 연합뉴스

LCD, 디스플레이 시장 석권에 견줄만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표준을 선점하는 자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이른바 '글로벌 표준전쟁'에서 삼성전자가 또 한 차례 완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헤게모니를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스팬션은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천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팬션이 당장 파산할 가능성은 작지만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경쟁해왔던 낸드와 노어의 헤게모니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의 일종으로, 노어플래시는 병렬회로 구조여서 데이터 읽기 속도는 빠르지만 직렬회로 구조인 낸드플래시에 비해 쓰기 속도가 느린 게 단점이었다.

 

   더욱이 노어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에도 불리해 지난 2005년부터 매출 비중에서 낸드플래시에 역전을 허용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낸드와 노어의 매출 비중은 올해 65%대 35%에서 2010년 70%대 30%, 2011년 75%대 25%, 2012년 80%대 20% 등으로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변화는 휴대전화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스팬션이 노키아와 중국 휴대전화의 주력 메모리 공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그동안 슈도S램+노어 조합을 써왔던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은 공급이 더 안정적인 D램+낸드 조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맞물려 휴대전화 MCP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이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등 IT 제품들이 더욱 고용량화돼가는 추세로 볼 때 세트업체들의 낸드 기반 메모리 채용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의 표준전쟁 우위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를 앞세워 거둔 성과와 견줄 만하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당시로서는 약세이던 LCD를 내세워 PDP 진영을 제치고 승리함으로써 LCD TV뿐만 아니라 전체 TV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등극하는 발판을 다졌다.

 

   이어 2000년대 후반에는 낸드플래시를 주무기로 노어플래시 진영을 압도함으로써 향후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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