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아슬아슬', LG는 '거뜬'>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08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삼성전자 2억대, LG전자 1억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한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가 지난해 반도체를 제치고 정보기술(IT) 제품 가운데 수출 1위에 등극함에 따라 양사의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휴대전화 판매 목표를 역대 최대규모인 2억대와 1억대로, 2007년 판매량에 비해 25% 가량 늘려 잡았다.

 

   2007년의 경우 삼성전자는 1억6천100만대, LG전자는 8천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휴대전화는 모두 1억5천280만대.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4분기에 5천620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국내 업계에는 전인미답의 영역인 연간 2억대 고지를 최초로 밟는 영광을 안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4천630만대)와 2분기(4천570만대)에 다소 주춤하다 3분기(5천180만대) 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4분기부터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큰 폭의 판매 신장을 이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연간 2억대 목표를 간신히 '턱걸이' 했거나, 고지를 목전에 두고 아쉽게 미끄러지는 수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작년 3분기까지 7천5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LG전자는 연간 1억대 고지를 비교적 '손쉽게'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경기불황이 불어닥친 4분기에 3분기 판매량(2천300만대)보다도 많은 2천490만대를 판매해야 하는 악조건에도 불구, 미국 등 북미시장 선전에 힘입어 연간 1억대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잠재된 욕구까지 충족시킨다는 '고객 인사이트'의 저력이 경기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났다"면서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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