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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휴대전화 시장 첫 1위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1.10

(헬싱키 로이터.서울=연합뉴스) 맹찬형 이웅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미국 기업 모토로라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7일 삼성이 올 3분기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1천60만대 판매로 2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미국시장에 진출한 지 11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모토로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11.6%포인트나 급락해 21.1%(1천만대 판매)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5%(970만대)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분기 판매 1천만대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1997년 6월 미국 스프린트에 CDMA 휴대전화를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누적 판매로 2001년 1천만대, 2004년 5천만대, 2006년 12월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 7월에 1억5천만 대를 넘어섰다.

 

   약 3억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2명 중 1명이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트래터지 애널리스트 측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매력적인 고급 휴대전화 단말기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상이 강화되고 4대 통신사업자를 겨냥해 다양한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1위를 차지해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휴대전화기 시장은 약 38%를 점유하고 있는 핀란드의 노키아가 수량에서 단연 앞선다.

 

   미국 시장에서 핀란드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에 8.4%에 그쳤으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전자 세 회사를 다 합친 전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총 판매량은 노키아에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미국 휴대전화기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가 성장, 올해 3분기에 4천740만대의 휴대전화기가 팔렸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손대일 법인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겸비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미국인들을 위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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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프린트를 통해 판매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인스팅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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