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샌디스크 인수가격 협상중"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9.23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삼성전자는 23일 세계 1위의 메모리카드업체인 샌디스크 인수를 위해 상호간에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산업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샌디스크측과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샌디스크 주식 전량(2억2천500만주)을 주당 26달러(총 58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겠다고 공식 제안했으나, 샌디스크측은 '회사의 내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권 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반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문그룹에서 검토했다"고 밝혀, 이미 관련대책을 수립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올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당초 계획한 대로 연간 7조원에 맞춰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메모리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축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하며, 단기적인 시장변동에 따라 계획이 흔들리지는 않는다"며 "내년 투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과 관련, "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지속적인 가격 급락과 해외 반도체업체간 국경을 초월한 전략적 제휴 등으로 대내외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로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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