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의 굴욕'..한 자릿수>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4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인해 역대 최저수준의 PS(Profit Sharing, 초과이익분배금)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8년의 실적을 평가해 사업부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도록 돼있는 PS를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나,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봉 대비 지급액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업계간 출혈경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반도체 사업부의 PS가 가장 낮고, 상반기에 좋은 영업실적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의 PS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LCD사업부조차도 한자릿수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PS는 지난 2000년 도입된 이래 두자릿수 밑으로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고,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상징의 하나로 여겨져왔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시장의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번 성과급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예상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작년도 평균 성과급 규모를 월 기본급의 300%로 결정하고, 1월중 지급하기로 해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저수준의 PS 지급을 앞두고 있는 반면, LG전자가 기본급 3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2004년 1월 이후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도 대조를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7년만에 처음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내수소비 진작 차원에서 월 기본급의 최대 150%까지 지급되는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을 일주일 가량 조기 집행했으나, 실제 지급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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