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네트워크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필수 오픈소스 툴 ‘와이어샤크’

John Breeden II | Network World 2022.06.10
와이어샤크(Wireshark)는 인기 있는 무료 오픈소스 패킷 캡처 툴로, 네트워크 및 보안 관리자가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트래픽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와이어샤크는 보안 문제 감지, 네트워크 성능 문제 해결, 트래픽 최적화, 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팅 과정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와이어샤크의 개요 

와이어샤크는 주로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데이터 패킷을 캡처하는 데 쓰인다. 보통 NIC를 무차별 모드(promiscuous mode)로 설정하면, 대부분 트래픽, 심지어 컨트롤러의 MAC 주소로 전송되지 않은 유니캐스트 트래픽까지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려면 슈퍼유저 권한이 필요한 것이 보통이고, 일부 네트워크에서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와이어샤크는 슈퍼유저 권한이 없더라도 OS, 네트워킹 프로토콜, 암호화 방식, 파일 포맷에 관계없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대부분 패킷을 감지할 수 있다.  

원래 와이어샤크는 솔라리스와 리눅스에서 실행되도록 개발됐지만, 지금은 윈도우, 맥OS를 비롯해 사실상 모든 운영체제에서 실행된다. 소스 코드는 개방되어 있어므로 독자적인 환경에서 실행하기 위해 와이어샤크를 수정할 수도 있다. 모든 버전의 와이어샤크와 소스 코드가 완전히 오픈소스이고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와이어샤크는 보편적인 프로토콜, 즉 유선 이더넷, 무선 IEEE 802.11, WAN 프로토콜 PPP/HDLC, 블루투스, USB 등을 이용해 네트워크나 장치를 통과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암호화된 트래픽의 경우, 여러 프로토콜, 예를 들어 IPsec, ISAKMP, 커베로스(Kerberos), SNMPv3, SSL/TLS, WEP, WPA/WPA2 등을 지원하고 자동 복호화를 제공한다.  

최신 와이어샤크 버전은 대부분 캡처 파일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트래픽을 차후에 분석할 수 있다. 지원포맷으로는 tcpdump (libpcap), Pcap NG, 캐터펄트 DCT2000(Catapult DCT2000), 시스코 시큐어 IDSiplog(Cisco Secure IDS iplog),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모니터(Microsoft Network Monitor), 네트워크 제너럴 스니퍼(Network General Sniffer) (압축 및 비압축), 스니퍼 프로(Sniffer Pro), 넷엑스레이(NetXray), 네트워크 인스트루먼츠 옵서버(Network Instruments Observer), 넷스크린 스누프(NetScreen snoop), 노벨 LANalyzer(Novell LANalyzer), RADCOM WAN/LAN 애널라이저(WAN/LAN Analyzer), 쇼미티/피니사 서베이어(Shomiti/Finisar Surveyor), 텍트로닉스 K12xx(Tektronix K12xx), 비주얼 네트웍스 비주얼 업타임(Visual Networks Visual UpTime), 와일드패킷스(WildPackets), 이더피크(EtherPeek), 토큰피크(TokenPeek), 에어로피크(AiroPeek) 등이 있다. 아울러 결과물은 XML,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CSV, 평문 텍스트 파일로 내보내기 할 수 있다.  

이 툴은 원래 1998년 제랄드 콤스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 당시 콤스는 소규모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고, ISP의 여러 사용자가 생성하는 트래픽을 분석하고 최적화할 방법이 필요했다. 패킷 및 트래픽 분석기는 1998년에도 존재했지만, 당시 분석기는 보통 1,500달러 정도로 가격이 비쌌다. 게다가 대다수 상용 툴은 콤스가 일하던 ISP가 사용하는 주요 서버 타입이었던 솔라리스와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상용 프로그램은 너무 비싸거나 적정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콤스는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툴을 스스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와이어샤크의 기본 사용법 

와이어샤크는 2가지 버전이 있다. T샤크(TShark) 유틸리티 버전은 GUI 없이 명령줄 형식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이보다 인기 있는 와이어샤크(Wireshark) 버전은 GUI를 제공하며, 전문가나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력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신 와이어샤크 버전은 3.6.5이고, 별개의 개발 버전인 3.7.0은 커뮤니티에 의해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와이어샤크가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 오늘날 쓰이는 가장 인기 있는 툴의 하나라는 성취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GUI 역시 인기 요소이다. 다수의 유틸리티 프로그램에서 발견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거나 싫어하는 사람에게 특히 그렇다.  

패킷 및 트래픽에 관한 데이터는 후속 분석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GUI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흐르는 패킷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인터페이스 자체도 사용자가 구성할 수 있다. 

와이어샤크는 패킷 내에 특정한 필드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특정한 패킷의 색상 코드를 부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종 패킷 유형을 분리할 수 있는데, 패킷 유형은 네트워크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VoIP 데이터는 인터페이스에서 한 색상으로 설정될 수 있고, 암호화된 데이터 패킷은 다른 색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 와이어샤크는 패킷 색상 설정에 대해 포괄적인 규칙 세트를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색상을 설정하며 기본값을 변경할 수 있다.   

더 높은 수준에서는 알려진 공격 패턴에 부합하는 패킷 등 특수한 패킷을 발견하고 강조 표시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어 위협 헌팅에 유용하다. 특정한 패킷을 빨간색으로 강조 표시해 네트워크 내에서 해당 패킷의 존재에 대해 담당자에게 경보를 보낼 수 있다.
 

이더리얼(Ethereal)과의 관계

와이어샤크는 처음에 에테리얼(Ethereal)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콤스가 소스 코드를 소유하기는 했지만 이름의 저작권은 콤스의 소속 회사였던 네트워크 인테그레이션 서비시(Network Integration Services)에 있었다. 콤스는 2006년 직장을 옮기면서 이더리얼 소스 코드를 이용해 와이어샤크를 개발했고,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이름을 변경했다. 한 동안 이더리얼과 와이어샤크 개발은 동시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더리얼 개발은 중단되고 이더리얼 보안 게시판에는 와이어샤크로 옮겨갈 것으로 권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콤스는 아직도 와이어샤크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부분 작업은 툴을 지원하는 개발자 커뮤니티로 이관됐다. 이런 방식은 대중적인 보급된 오픈소스 네트워크 툴과 유사하다. 와이어샤크 커뮤니티는 심지어 연례 샤크페스트(SharkFest) 행사를 와이어샤크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021년 9월 열린 최근 샤크페스트 행사는 가상으로 진행됐고 콤스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와이어샤크의 미래  

콤스는 여전히 툴을 발전시키고 유의미하게 유지하는 데 열심이지만, 와이어샤크의 개발은 한 사람의 프로그래머가 신속히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 분명하다. 와이어샤크는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활기찬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날 패킷 캡처와 트래픽 분석을 위한 최고의 툴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이제 와이어샤크의 저자 페이지에는 수백 명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와이어샤크 내의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인 것은 아니다. 와이어샤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커뮤니티 멤버는 크게 세 집단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집단은 와이어샤크와 연관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프로젝트에 가치를 부가하는 개발자이다. 다음은 사람들에게 와이어샤크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분석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자이다. 마지막은 와이어샤크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배우는 사용자이다.  

와이어샤크 커뮤니티는 매우 활발하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달리 회원 행동 강령 준수를 매우 강조한다. 행동 강령은 전혀 제약 요소가 아니고 사용자 커뮤니티가 이를 수용하는 듯하다. 이는 와이어샤크 커뮤니티가 계속 번창하고 성장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는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각종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지원을 받고 프로그램의 발전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 오픈소스 툴이기 때문에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지만, 와이어샤크는 와이어샤크 재단(Wireshark Foundation)을 통해 교육 및 확장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몇몇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와이어샤크는 지극히 유용하고 효율적인 툴과 사용하기 쉬운 그래픽 인터페이스, 활발한 개발자, 교육자, 사용자 커뮤니티가 결합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된 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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