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먼이 애플의 스마트홈 기기의 형태를 밝힌 것은 아니나 스피커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아마존 에코와 비슷한 형태로 애플 홈킷(HomeKit) 기반 스마트홈 가전제품을 시리로 제어하는 것이 애플의 목표다.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기존대로 음성으로 여러 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에코
아마존이 에코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구글 역시 홈(Home)이라는 유사 제품을 기획해 10월 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 분야에 진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놀라울 정도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플은 에코보다 더 강력한 하드웨어, 즉 스피커와 마이크의 고품질에 노력을 기울일 확률이 크다. 거먼은 애플이 사용자 인식에 더해 감정 인식용으로 안면 인식 센서를 부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 보고서는 아마존이 음성의 어조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추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 에코는 안면 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않았다.
스마트홈, 채팅 앱 봇 등 어디에 탑재되어 있건 간에 시리, 에코 등의 인공지능 비서들은 IT 기업의 다음 주력 목표가 됐다. 거먼에 따르면 시리로 구동하는 스마트홈 기기는 애플 전략의 일부분일 뿐이다. 애플은 향후 3년 안에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iOS 생태계 전체를 시리로 제어해 완전한 핸즈프리 인터랙션을 유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