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아마존 에코 쇼 vs.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10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전격 비교

Ben Patterson  | TechHive 2019.11.27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마침내 2019년의 대세가 되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2가지 모델은 10인치 디스플레이 안에서 꼽을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IT 기업인 아마존과 구글이 경합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 쇼(Echo Show)는 10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AI 비서 알렉사(Alexa)가 지원하는 수천 가지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 스테레오 스피커,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는 지그비(Zigbee) 허브를 갖췄다.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 역시 10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하는 스마트 기능과 (참신한 신기능은 아니지만) 스테레오 스피커, (마찬가지로 익숙한) 얇고 단순한 디자인, 네스트 보안 카메라를 갖췄으며 구글의 방대한 지식 검색 풀을 이용할 수 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큰 폭의 할인이 예상되는 정가 230 달러짜리 스마트 디스플레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글쎄, 결정하기 쉽지는 않다.

구글 네스트 홈 맥스는 멋진 스크린, 네스트 보안 내장 카메라, 크롬캐스트 지원을 갖춘 훌륭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다. 그러나 이전 기사에서 설명했듯이, 생태계 규모와 방대한 스마트 홈 지원을 비교하면 아마존 에코를 이기기 어렵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구글 서비스의 팬이라면, 네스트 허브 맥스도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광범위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아마존 에코 쇼가 적합하다. 

어느 쪽이든, 두 가지 모두 훌륭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이며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디자인 

오리지널 아마존 에코 쇼는 전면의 상, 하단을 스테레오 스피커와 7인치 디스플레이가 각각 차지하고 있어 보기에 어색하고 부피가 커 보인다. 에코 쇼 2세대에서 아마존은 현명하게 스피커를 옆으로 옮기고 새로운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전면 중앙에 위치시켰다. 전체적인 크기에서 새로운 에코 쇼는 이전 세대보다 가로는 넓고 세로는 짧다. 천으로 덮인 측면과 후면은 날렵하고 깔끔하다. 

한편 구글의 첫 번째이자 (아직까지)유일한 버전인 네스트 허브 맥스 역시 올 스크린(all-screen) 디자인으로, 패브릭 커버의 타원 기둥 받침 덕분에 스크린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 측면에서 보면 간결하고 슬림한 외관으로 복잡한 부엌 조리대 어디에든 둘 수 있다. 

승자: 무승부
 

소리 

아마존 에코 쇼와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모두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다. 에코 쇼의 스피커에는 2.2 인치 드라이버 한 쌍이, 네스트 허브 맥스 스피커에는 18mm 트위터와 고출력 75mm 우퍼가 적용되어 스마트 스피커로서는 전반적으로 꽤 괜찮은 음질을 제공한다. 에코 쇼 2세대의 음향은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현저히 개선되어 칭찬 할 만하다. 고가의 소노스 원(sonos One)과 견줄만한 사운드로 공간을 채우진 않지만, 부엌에서 음악을 듣기엔 적합하다. 

승자: 무승부
 

스마트 홈 제어 및 지원

현재 스마트 홈 통합에 있어 최고는 알렉사다. 유비쿼터스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8만 5,000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는 아마존의 자랑거리다. 구글은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의 스마트 홈이 지원하는 기기는 최고 3만대에 불과하다. 에코 쇼와 네스트 허브 맥스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의 제어판 역할을 하는 세련된 스와이프-다운 오버레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에코 쇼가 지그비 허브를 기본 탑재하고 있어 훨씬 우위를 점한다. 

승자: 에코 쇼


영상 스트리밍

8만개 이상의 알렉사 스킬 중 다양한 주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재생하는 스킬도 있다. 여기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물론이고 자체 라이브 TV 서비스를 갖춘 훌루(Hulu), CNBC, 데일리 모션, 비메오(Vimeo)가 포함된다. 유튜브와 유튜브 TV는 에코 쇼 서비스에서 누락돼 있지만, 구글의 네스트 허브 맥스에서는 볼 수 있다. 구글의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슬링 TV와 크롬캐스트 기본 탑재를 자랑한다. 디즈니의 새로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포함하여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비디오 앱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필자도 부엌에서 네스트 허브 맥스로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을 (어쨌든 너무 길어서 일부만) 시청했다. 

승자: 네스트 허브 맥스
 

기본 탑재된 보안 기능

아마존 에코 제품군의 스피커 및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에코 쇼는 유리가 깨지거나 연기 경보와 같은 의심스러운 소리를 감지하는 알렉사의 무료 보안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발소리나 흐르는 물소리 같은 “소리로 움직임을 감지하여” 경보를 울리는 기능도 곧 갖출 예정이다. 

한편,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의 빌트인 카메라는 보안 카메라 역할도 수행한다. 누군가 낯선 사람을 인식하면 경고를 보내는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월정액 6달러를 내면 알렉사 어웨어(Alexa Aware) 유형의 기능이 지원된다. 

승자: 무승부
 

디스플레이

아마존 에코와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는 제품 설명서 상으로는 매우 비슷해 보인다. 둘다 대각선 측정 기준 10 인치에 (1080p는 아니지만 1200x800으로 HD 범주에 속하는)HD 해상도를 자랑하며,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를 조절한다. `

하지만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가 약간 기술이 앞선다. 엠비언트 EQ 기술로 주변의 조도를 스캔하고 이에 맞춰 화면 밝기와 색상을 최적화한다. 네스트 허브 맥스를 디지털 사진 액자로 사용 할 때는, 엠비언트 EQ가 사진을 반들거리는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종이에 출력한 사진처럼 보이게 한다. 



승자: 네스트 허브 맥스
 

전화 및 커뮤니케이션

아마존 에코 쇼와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모두 화상 채팅 기능이 뛰어나다. 에코 쇼는 스카이프(Skype) 화상통화를 지원하고 네스트 허브 맥스는 구글 듀오(Duo) 화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두 개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모두 “저녁 식사 시간!”과 같은 문구를 다른 모든 에코나 구글 홈/네스트 스마트 기기에서 음성으로 알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즉, 에코 쇼와 다른 에코 기기에 추가된 “드롭 인(Drop-in)” 기능으로 다른 공간에서도 에코 스피커나 기기로 (설정된 내용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쩐지 으스스 소름이 돋는가? 드롭 인 기능은 방에 숨어있는 7살 아이를 다루는 데 유용하다. 

승자: 에코 쇼
 

결론

기사를 마무리하며 승자를 확실하고 깔끔하게 추천할 수 있길 바랬다. 그러나 10인치 버전의 아마존 에코 쇼와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비등한 경쟁력을 보인다.  

아마존은 전체적인 생태계 규모, 그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 홈 기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구글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크롬 캐스트와 같은 구글의 자체 생태계의 이점이 있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를 때는 앞서 정리한 기준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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