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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스피커' 생산 중 "WWDC에서 발표할 가능성"···블룸버그

Oscar Raymundo | Macworld 2017.06.01
드디어 올해 말, 애플이 시리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스마트홈 가전 제어 비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시리를 불러낼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의 해외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6월 5일 열리는 WWDC 2017 기조연설에서 시리 스피커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지만, 출시는 연말이 되어서야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시리 스피커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과 경쟁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차별화를 위해서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자랑하며, 애플 뮤직 등 애플 제품과 서비스와 원활하게 통합된다. 또, 애플 사용자가 집안의 홈키트 지원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리 스피커 1세대 제품에는 액정 화면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 실러는 화면이 없다는 이유로 아마존 에코, 구글 홈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수일 후 아마존은 터치 화면이 탑재된 에코 쇼 제품을 공개했다.

시리 스피커는 무선 에어팟 공정을 전담하는 대만 업체 인벤텍(Inventec)이 생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리 스피커는 오랜 기간 개발 단계에 머무르다가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단계에 진입했고, 수 개월간 애플 직원은 자신들의 집에서 은밀하게 기기를 테스트해왔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우수한 음질과 애플 생태계와의 긴밀한 연계를 지닌 스마트 스피커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이 비트뮤직 소유권과 기기 페어링에 뛰어난 W1 칩인 점을 감안하면 이 두 가지 기능은 확실해보인다. 실내 음향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음량을 조절하는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시리 스피커가 꼭 있어야만 하는 필수 제품일지는 재고해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존은 이미 알렉사 기반 에코 기기이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고,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등의 애플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글 또한, 최근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공개하면서 시리가 잠잠한 사이 영역에 발을 들였다. 애플 홈키트 기기들 역시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로 제어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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