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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자회사 레이븐 소프트웨어, 노조 결성 투표 통과돼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2.05.25
월요일(현지 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회사인 액티비전의 레이븐 소프트웨어 디비전에서 시행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통과됐다. 미국 게임업계의 대형 퍼블리시 업체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노조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부서는 노조 결성을 두고 투표한 결과, 찬성 19표, 반대 3표로 미국 커뮤니케이션 노동자 연합 소속의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
 
ⓒ Getty Images Bank

미국 국가 노동 관계 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가 집계 및 감사를 맡은 이번 투표는 350명 직원을 둔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직원 부문에 한해 인정된다. NLRB는 모든 직원이 노조 결성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액티비전의 요구를 거절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노조 결성은 최근 이어진 애플 소매 매장 직원, 아마존 창고 직원 등 IT 기업의 노조 결성 움직임의 연장선에 있다. 뉴욕 타임즈 같은 언론사에서도 6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기타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결성안이 404대 88로 가결됐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노조 결성 역시 레이븐 직원이 수 개월 동안 조직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12명의 품질 보증 테스터를 해고했고, 직원들은 5주간의 파업을 강행한 후 직원을 대표하는 게임 노동자 연합(Game Workers Alliance)을 결성했다. 게임 노동자 연합은 CWA의 지원을 받았다.

액티비전 노조는 성명을 통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고 개발사의 가치를 반영하며 모든 직원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도록 게임 개발사의 직원 단체 행동에 힘을 보태고 싶다. 강력한 노조 계약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미래와 직원 근무 조건을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관리자와 대화하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투표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노조 결성 여부는 모든 직원이 참여해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35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스튜디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단 19명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주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687억 달러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이후 합병 거래는 2023년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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