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IT.전력시장 고속성장 중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23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아프리카의 정보기술(IT)시장이 IT산업의 수출동력이 될 전망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가거나 포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여타 시장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선진국의 원조와 각국 정부의 주도로 대규모 설비투자도 속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아프리카 IT시장 현황과 진출방안'보고서에 따르면 2002∼2007년 아프리카 지역의 휴대전화 가입자와 인터넷 가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49.3%, 45.8%에 이른다.

 

   2007년 기준 세계 이동통신 및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은 8.2%, 3.9%에 머물 정도로 뒤처져 있지만 2002∼2007년의 성장속도는 아프리카 다음으로 빠른 아시아(휴대전화 27.4%, 인터넷 15.5%)의 각각 두 배와 세 배에 가깝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아프리카 각국 정부들이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민영화와 더불어 다국적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제리와 모로코의 지난해 무선통신부품 수입 증가율은 각각 101.4%, 146.7%에 이르렀고 케냐의 무선통신기기 부품수입은 288.7%에 달했다.

 

   물론 현재는 이 지역 국가들의 열악한 경제수준과 중국과의 협력 관계로 인해 저가의 중국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각국 정부의 IT 인프라 보급 및 전력생산 확대정책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특히 아프리카 최대 IT 수입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송배전 분야에 460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발전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실제 2007년 이 나라의 전력용 전선 수입액은 8천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533.3%나 급증했다.

 

   연구원은 "아프리카 IT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랜트나 건설 등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맞교환하는 '빅딜형'투자와 IT 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친(親)한국 네트워크 조성 및 공공 프로젝트 정보의 조기 습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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