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는 v쉴드 5에 의료정보나 신용카드, 회계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VM웨어의 가상머신 환경에 저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찾아낼 수 있는 방안을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이전 중의 데이터 유출 방지와 같은 좀 더 고도화된 DLP 기능은 올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이번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VM웨어의 보안 제품 담당 제품 관리 디렉터인 딘 코자는 “완전한 DLP는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코자는 RSA DLP 스위트의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디스커버리 스캐닝 기능은 기존의 전통적인 데이터 디스커버리 툴이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VM웨어 가상머신 환경의 IT 관리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가 이번 VM월드에서 시연해 보일 DLP 기능에는 RSA DLP 스위트의 기능인 이전 중의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과 차단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VM웨어의 DLP는 RSA DLP 스위트와 통합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코자는 VM웨어가 다른 업체와 기업이 VM웨어 DLP의 정보를 캡처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 API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자사 DLP를 확대해 특정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이전을 금지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업체인 라이트스케일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담당 디렉터인 필 콕스는 VM웨어가 처음부터 본격적인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점진적인 DLP 전략을 취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콕스는 “어딘가에서는 시작해야 한다”며, 가상머신 기반 환경에서는 데이터 디스커버리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VM웨어가 RSA의 데이터 디스커버리 툴을 기반으로 v쉴드 5에 구현할 것은 가상머신을 스캔해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의 종류를 확인하고, 민감한 데이터가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어 있는지를 추적하고, 이에 대해 정책을 기반으로 방어선을 칠 수 있는 방안이다. 에이전트가 필요없는 VM웨어 보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호스트 기반 소프트웨어는 필요없다.
DLP 디스커버리 기능은 환자 의료 정보, 신용카드 및 재무 정보에 대한 미국과 전세계의 80가지 법률에 대한 ‘체크박스(Checkbox)'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네트워크별로 나눠진 보안 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번 VM월드에서 VM웨어는 v쉴드 App5에 대한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 하이퍼바이저 기반 애플리케이션 인지 파이어월인 v쉴드 App5는 각각의 v스피어 호스트에 설치하는데, HP 티핑포인트와 소스파이어 등 협력업체가 제공하는 가상화에 최적화된 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와 어떤 식으로 함께 동작하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여러 보안 관련 컴포넌트 간의 인터랙션을 통해 위협 데이터 기반의 가상머신 정지를 자동화하는 방법도 소개할 계획이다.
VM웨어의 보안 프레임워크는 아직 완성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코자는 “VM웨어는 인프라의 여러 구성요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M웨어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주요 데이터 보호 기능 중 하나는 암호화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코자는 VM웨어가 클라우드 상에서 암호화를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