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평균 지연 시간은 4G/LTE가 1마이크로초, 5G가 8마이크로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CIC 연구팀은 대부분 테스트가 저대역 5G 네트워크에서 진행된 만큼 결과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5G는 초고주파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네트워크에서의 테스트에서도 최대 10마이크로초의 지연 시간을 보였다고 말했다.
5G 네트워크의 전 세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98Mbps였으며, 4G/LTE는 671Mbps, 3G는 99Mbps로 조사됐다. 5G와 4G/LTE의 업로드 속도 차이는 다운로드 속도 차이보다 적었지만, 연구팀은 이런 미미한 차이라도 기업에서 퍼블릭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5G 연결성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5G 성능은 여전히 일반 소비자의 다운로드 속도에 맞춰져 있다. 기업은 5G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전송에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4G와 5G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차이는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평균 수치로 봤을 때 4G 업로드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보다 36% 더 빨랐지만, 5G는 13%에 불과했다. 점점 많은 통신 업체가 mmWave 기술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다운로드 및 업로드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이런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CIC의 통계치는 초기 5G 배포에서의 소비자 다운로드 속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의 순위를 매겼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프랑스 칸, 싱가포르, 독일 뮌헨, 미국 내슈빌과 오슬로 순이었으며, 4G의 경우 미국 렉싱턴, 마이애미, 내슈빌, 호주 멜버른, 이탈리아 로마 순이었다. 5G 업로드가 가장 빠른 지역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캐나다 토론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미국 LA였으며, 4G 업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멜버른, 뮌헨, 베오그라드, 암스테르담, 뉴욕 순서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51개국의 필드 엔지니어 2,536명이 3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진행한 속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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