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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셀와이즈 인수 "5G 사설망 시장 내 영향력 높아질 것"

Jon Gold | Network World 2022.06.14
퀄컴이 이스라엘의 무선 통신 업체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Cellwize Wireless Technologies, 이하 셀와이즈)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셀와이즈는 무선 접속망(Radio Access Network, RAN) 관리 전문 업체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내세워 5G 인프라 구축 과정의 효율화를 돕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언론사 CTech는 인수 가격이 3억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 Getty Images Bank

퀄컴은 이번 인수로 RIC(RAN Intelligent Controller) 분야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빌 레이는 “RIC를 이용하면 무선 네트워크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하드웨어 상에 구현할 수 있으며, 이런 기술은 앞으로 5~10년 동안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 많은 무선 주파수를 추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론 유연하게 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라며 “밀리미터파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 무선 주파수를 실시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와이즈는 특히 5G 사설망에 투자하는 통신사나 기업을 공략하고 있으며, 주로 액세스 포인트 설치를 자동화하거나 배포 과정을 간소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빌 레이는 이번 인수가 미국 내 5G 사설망(Private network, 특정 기업 등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네트워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과거 미국에선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전국적으로 망을 구축해 누구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게 도와주는 공중망(Public network) 기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사설망의 수가 공중망보다 더 앞설 만큼 그 시장이 커지고 있다. 빌 레이는 “네트워크 설계는 복잡하다”라며 “사설망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부 네트워크는 사람이 모두 관리하기에 버거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네트워크 설계를 도와주는 자동화 기술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화 기술의 확산은 5G 전체 생태계에 영향으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빌 레이는 “자동화 기술의 직접적인 고객은 네트워크를 배포하는 업체가 아니라 통신사 등에 시스템 통합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시스템 통합 기업에 기술을 바로 판매하고, 정교화된 설계 및 배포 지원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퀄컴에게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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