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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아 인수한 퀄컴 "2023년, PC용 스냅드래곤 원년될 것"

Mark Hachman  | PCWorld 2021.11.17
퀄컴 누비아에서 설계한 PC용 프로세서가 2022년 시제품 공개, 2023년 시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퀄컴 경영진은 화요일, 데스크톱 PC의 경쟁 제품인 아드레노 그래픽 성능의 확대 개선을 공언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투자자 행사에서 퀄컴 CTO 제임스 톰슨 박사는 여러 분야에 걸친 퀄컴 기술 로드맵을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핵심은 1월 인수한 Arm CPU 개발사 누비아의 역량이 언제부터 어떻게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설계 과정에 통합될지다.
 
ⓒ Qualcomm

그러나 프로세서 개발에는 물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개발 부서 합류도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톰슨은 현재로서는 누비아 기술의 강점을 흡수한 첫 번째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매우 장기적인 계획이 될 것이며, 제품 샘플 개발에 9개월 가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설계에 누비아 개발진이 합류할 예정이다. ⓒ Qualcomm

또한 퀄컴의 목표는 업계 최고의 성능과 최저 전력 소모량을 갖춘 CPU를 개발하는 것이며, 신제품 프로세서가 윈도우 PC의 성능 벤치마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저전력은 언제나 퀄컴의 강점이었다. 퀄컴 Arm 기반 CPU는 각각 특정 작업에 할당된 빅 코어와 리틀 코어를 조합한 설계 방식이 특징이었다.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코어 시리즈가 모방한 설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퀄컴은 성능 코어가 AMD나 인텔의 X86 설계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나 성능이 중요하지 않은 틈새 시장에만 용도가 국한돼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PCWorld가 진행한 스냅드래곤 8cx 젠 2 5G의 초기 테스트는(HP 엘리트 폴리오 탑재) 서피스 프로 3이나 4세대 코어 칩과 동등한 성능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PC 업계의 반응은 배터리 셀을 설계에 추가해 약간 더 두꺼워지더라도 성능을 뒷받침하라는 것이었다. 아키텍처 라이선스가 더욱 개방적이라는 장점을 지닌 애플 M1 칩과 비교해도 성능이 뒤처진다.
 
현재 스냅드래곤 노트북용 칩은 경쟁 제품보다 성능 면에서 뒤처지는 추세다. ⓒ Mark Hachman / IDG

톰슨은 누비아 인수 전의 스냅드래곤 로드맵을 가리켜 “한동안 퀄컴의 전반적인 약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누비아 합병을 통해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또한, 그래픽 기술 역시 보조를 맞춰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에 내장된 아드레노 통합 그래픽 코어는 CPU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고, 3D마크 나이트 레이드 벤치마크에 따르면 인텔 8세대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성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그러나 톰슨은 퀄컴의 미래를 긍정하며, 퀄컴 그래픽 기술이 데스크톱 게이밍 경험을 지원할 만큼 확대될 것이라고 투자자에게 설명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또한, 리뷰어를 대상으로도 몇 가지 조언하면서 단 1회 테스트했을 경우에는 퀄컴 자체 테스트에서도 경쟁 그래픽 솔루션의 벤치마크 점수가 더 높았지만, 테스트 횟수를 늘려 벤치마크를 진행할 경우 스냅드래곤 모바일 프로세서가 전체 지속 성능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퀄컴 아드레노 GPU 성능이 개선됨을 설명하는 톰슨. ⓒ Qualcomm

또한, AI 기능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AI 기술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종류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음성 명령과 쿼리를 구문 분석하고, 이미지 연산 처리를 향상해 더욱 정교하게 세부를 표현하는 방식도 한 예다. 후자는 의미론적 분할로 불리며, 하늘을 더욱 선명한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건물의 가장자리를 예리하게 재현하는 등의 시각적 개선을 담당한다. 또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지원하고, 향후에는 HDR까지 적용될 8K30 영상을 시연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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