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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LG 초강력 스마트폰 G2 "성능, 카메라 대만족"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08.08
5.2인치라는 화면 크기로 G2 역시 아직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패블릿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다.하지만 겉모습과 느낌은 분명 스마트폰이다.

폭 2.7인치의 G2는 거의 베젤이 없다시피 하며, 덕택에 5인치 삼성 갤럭시 S4보다 약간 더 큰 크기에 5.2인치 화면을 담아냈다. 하지만 옵티머스 G 프로나 갤럭시 노트 II 등 5.5인치 대화면 제품에 비해 화면이 좁아 보인다.


약간 작은 화면 크기를 제외하고는 G2는 전작들과 거의 비슷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확연한 차이는 전작의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최첨단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로 완전히 압도했다는 것.

확실한 성능 보여주는 최신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는 그 효과를 확연히 보여준다. G2는 실행 중인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 간을 손가락 세 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 필자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경험한 최고의 멀티태스킹 성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퀄컴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G2는 전작에 비해 30% 향상된 CPU와 50% 향상된 GPU 성능을 갖추게 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 크기로 인한 줄어든 프로세싱 요구량과 합쳐지면서 G2는 단지 전작인 옵티머스 G 프로를 앞지르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G2의 외관은 이런 강력한 사양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들이 외부 케이스에 대해 좀 더 정교한 접근을 취하며 디자인 게임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G2는 가볍긴 하지만 싸구려 플라스틱 외관이다. 겉 모습 만으로 이 강력한 제품을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G2의 외관 느낌은 진열장 아래쪽에 묵혀둔 것 같은 느낌이다.



뒷면 버튼과 기능 개선
G2에서 LG가 시도한 가장 큰 디자인 혁신은 보통 스마트폰의 윗면과 옆면에 있는 버튼을 모두 없애버린 것이다. G2에서 모든 물리 버튼은 뒷면, 카메라 렌즈 바로 밑에 있으며, 한 개의 전원 버튼과 두 개의 볼륨 조정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버튼을 뒷면에 배치한 것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손으로 잡고 있을 때 검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이 위치에 간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물리 버튼이 어디에 있느냐가 큰 문제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새로운 시도는 엄청난 개선도, 그렇다고 큰 실패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측이 광고하는 것처럼 이런 구성은 이른바 ‘셀카’를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소소한 기능 개선도 흥미롭다. 대기 모드의 G2를 들고 볼륨 줄이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기동한다(최신 모토로라 드로이드 폰에도 이와 유사한 흔들어서 즉석 사진 찍기 기능이 있다). 볼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메모 앱이 바로 실행된다. 아쉬운 것은 이런 기능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는 없다는 것.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화면을 두 번 두드려서 대기 모드를 실행 모드로 바꿀 수 있다는 것. 또한 똑같이 화면을 두 번 두드려서 다시 대기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물론 뒷면의 전원 버튼을 이용해도 된다).



지능화된 카메라
G2의 카메라는 정지 사3진을 찍을 때 최대 9개의 자동 초점을 보여주는 다중 자동 초점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이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 떨림 보정) 기술과 합쳐지면서 사용자나 촬영 대상이 움직이는 것과 관계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LG는 1300만 화소 카메라에 OIS를 적용한 것은 자사가 처음이라고 주장한다).

OIS와 다중 자동 초점은 만족스럽게 동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G2의 카메라 기능 중 필자의 눈길을 끈 또 하나는 추적 줌 기능이다. 이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 대상을 자동으로 추적해 항상 어떻게 움직이더라도 촬영 대상이 프레임 내에 초점이 맞도록 촬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G2의 카메라는 필자가 지금까지 들어 본 것 중 가장 만족스러운 ‘찰칵’ 소리를 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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