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과 윈도우 PC용 오리온 CPU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 발표 이틀째를 맞아 PC 협력업체를 공개했는데, 윈도우용 Arm 프로세서 역사상 처음으로 많은 수의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모두 합쳐서 9곳의 PC 제조업체가 "파트너"로 등록됐다. 이들 업체가, 명시적으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PC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
PC 협력업체에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삼성, 샤오미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아너(Honor)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PC 분야 진출을 발표했지만,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PC를 출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퀄컴은 여러 세대에 걸쳐 PC용 프로세서를 발표했지만, 이전에는 레노버와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단 세 업체만 스냅드래곤을 지원했기 때문에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삼성 경영진은 스냅드래곤 기반 노트북을 2025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사용한 PC를 구체적으로 발표한 업체는 없지만, 보통 이런 발표는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쇼에서 이뤄진다.
한편, 퀄컴은 스냅드래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인텔의 13세대 코어 칩과 AMD의 통합 GPU를 능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퀄컴이 까다로운 시장인 게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퀄컴은 발더스 게이트 III부터 컨트롤, 워프레임, 길드워, 마인크래프트에 이르기까지 스냅드래곤에서 실행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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