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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가랑이 찢어질라” 애플에는 아직 ‘뱁새’인 스냅드래곤8 2G

Roman Loyola 2022.11.18
칩 제조사는 늘 새로 출시한 CPU의 성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홍보하지만, 그 주장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울 때가 많다.  
 
ⓒ Qualcomm

퀄컴은 최근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35%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아이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폰용 칩에 눈길도 안 주는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애플 실리콘과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전문 매체인 딜앤테크에 따르면 퀄컴의 최신 칩용 긱벤치(Geekbench)가 5점으로 게재됐으며, 애플의 A16 바이오닉은 그보다 더 빨랐다.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부문의 경우 각각 A16 바이오닉이 28%, 14% 더 빨랐다.  
 

그런데 스냅드래곤 2세대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싱글코어에서 애플의 구형 칩인 A 14·15 바이오닉보다도 느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는 신규 스냅드래곤 칩이 A 14·15 바이오닉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한편 퀄컴은 언론 보도에서 “스냅드래곤 2세대는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아이폰이나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데도 말이다. 이런 퀄컴의 주장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유추할 수 있다. PC월드에서도 강조했듯이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레이트레이싱 기능과 AI 센싱 허브 등 흥미로운 기능이 지원되는데, 이런 점이 다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어쨌든 괜찮다. 독자의 폰은 안드로이드 폰이 아니지 않은가. 여기는 맥월드이고 독자 또한 오래 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온 사용자라 안드로이드 폰이 없을 것이다. 그저 느긋하게 앉아서 가장 빠른 휴대 전화의 혜택을 누리기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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