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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사이트는 과학적일까?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2.02.10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들이 꽤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엄밀히 말해 과학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몰리는 사용자 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급증하고 있지만, 마케팅의 주장과는 달리 심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매치닷컴(Match.com)과 이하모니(eHarmony) 등의 서비스들에서 상대를 선택하는데 엄격한 과학적 방법을 거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로체스터대학(the University of Rochester)의 심리학 교수인 해리 레이스는 “기업들은 상대를 매칭하는 알고리즘을 대중이나 심지어 규제 당국에게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무도 그 알고리즘이 뭔지 알지 못한다. 물론 정말 효과적이지만 아직 아무도 보지 못한 마술 공식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 대한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레이스와 그외 심리학자들, 사회학자들은 온라인 데이트에 관한 지난 10년의 연구들을 개괄적으로 다룬 리뷰를 발간했고, 이는 퍼블릭 인터레스트(Public Interest) 저널의 국제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에서 위임한 이 연구는 이 주제에 관해 진행된 400개 이상의 심리학 연구들과 대중들의 관심에 관한 설문조사들을 검토하고 요약했다.
 
이 사이트들은 서비스의 통계적 성공률을 강조하면서도, 그들의 성공을 이끈 매칭 알고리즘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구글과 같은 다른 인터넷 서비스들처럼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들 역시 그들의 알고리즘을 기업 비밀로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그러한 비밀이 과학적 정확성이라는 그들의 주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스는 “온라인 데이트는 어느새 사람들이 결혼 상대를 만나는 주된 방식이 됐다. 정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를 만나려 한다. 따라서 지금 많은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그 관행은 태고 이래로 계속되는 과정의 현대 버전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지난 10년 동안 온라인 데이트가 친구를 통한 소개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만남의 방식이 됐다고 결론지었다. 1990년대 초에는 개인 광고 인쇄물을 포함해 상용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만났다는 사람이 1%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들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그때에는 사람들이 온라인 데이트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들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는 미국인 미혼 남녀 중 37%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누군가와 데이트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이성커플의 22%와 동성커플의 61%가 웹을 통해 그들의 상대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데이트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상대 목록을 꼼꼼히 읽어보고 몇 분 안에 수십 명을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이러한 접근방식이 몇 가지 한계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들은 점차 목록에서 원하는 것만 골라 담을 수 있는 쇼핑에 길들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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