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앱스토어에서 전체 앱의 거의 2/3에 해당하는 앱이 다운로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랭킹도 없으며, 사용자들에게 보이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모바일 분석 및 평가 전문업체인 애디벤(Adeven)은 앱트레이스(Apptrace)란 자사의 새로운 툴을 사용해 iOS 앱스토어의 앱 65만 개 중 40만 개가 이른바 “좀비 앱”이라고 파악해 낸 것이다. 애디벤은 이를 별도의 보고서로 내놓지는 않았으며, 기가옴이 애디벤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애디벤의 CEO 크리스챤 헨쉘은 기가옴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은 수천 개 정도의 앱만이 진짜로 다운로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폐쇄된 시스템에 기인한 것으로, 이들 숨어있는 앱을 발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적절한 검색 기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앱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톱 리스트뿐”이라며, “만약 어떤 앱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지 않다면, 사용자들이 해당 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상위 25개 앱은 톱 리스트에 오르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사용하는 몇몇 회사인 경우가 많다. 만약 소규모 독립 앱 개발사라면, 리스트에서 발견하기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앱 스토어는 최근에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 앱 검색 업체 촘프를 인수한 것도 이런 검색 기능 향상을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