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브라우저

비트토렌트, P2P 기반 웹 브라우저 메일스트롬 공개 베타 돌입

Ian Paul | PCWorld 2015.04.13
지난 해 12월 비트토렌트는 전통적인 웹 서버 대신 P2P 분산 토렌트를 통해 웹 콘텐츠를 검색하는 새로운 개념의 브라우저 프로젝트 메일스트롬(Project Malestrom)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비트토렌트는 이 새로운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메일스트롬이 마침내 초기 버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0일 윈도우용 프로젝트 메일스트롬이 공개 베타를 시작했으며, 비트토렌트 사이트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비트토렌트는 조만간 맥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리눅스 버전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메일스트롬은 크로미엄 기반의 브라우저로, 표준 HTTP/HTTPS 프로토콜을 통해 웹 사이트에 액세스하는 일반적인 브라우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렌트로 패키징된 웹 사이트를 받아서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크로미엄 기반의 브라우저이지만,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나 크롬 웹 스토어의 앱을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트토렌트는 크롬 웹 스토어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메일스트롬의 기반 개념은 단순하다. 만약 웹이 비트토렌트 P2P 파일 공유 기술을 이용한다면, 웹 콘텐츠에 액세스하는 것이 현재의 웹 기술보다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이라는 것. 웹의 서버 클라이언트 아키텍처는 실용적인 구조이지만, 서버에 장애가 생기거나 너무 많은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 사이트가 느려지거나 액세스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론적으로 비트토렌트 패키징 사이트는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로부터 사이트의 파일을 확보할 수 있는 한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일스토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사이트 퍼블리셔가 함께 참여해 사이트를 토렌트로 변환해야 한다. 메일스트롬은 사이트를 즉석으로 변환해 주지는 않는다. 비트토렌트는 이미 퍼블리셔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1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3500여 사이트 퍼블리셔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비트토렌트의 제품 관리자 롭 벨라스케즈는 이메일을 통해 “프로젝트 메일스트롬을 처음 실행하면, 토렌트로 생성된 여러 웹 사이트를 알려주는 토렌트 웹 사이트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들 웹 사이트는 HTML5 시험 웹 사이트부터 인기 비트토렌트 번들까지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윈도우용 공개 베타 버전에 더해 첫 번째 개발자 툴도 발표했는데,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이 토렌트로 패키징한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생성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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