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야간 드론 공격에서는 포수가 스타링크를 사용해 목표를 조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항공 정찰 시스템 아에로로즈비트카(Aerorozvidka)는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 탱크와 지휘 차량, 전자 장비를 탑재한 차량 등을 찾아내고 있다. 이 부대 지휘관 야로슬라프 혼차르는 런던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잠을 자는 야간에 공격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니아 제1부총리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스타링크가 매우 잘 동작한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확인했다. 접속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 수천 대의 단말기가 사용되고, 매일 새로운 장비가 연결된다. 위성 인터넷은 또한 수많은 우크라이나 시민이 사용하고 있는데, 숫자는 확실하지 않다.
스타링크 앱의 다운로드 횟수 역시 증가했다. 페이로드(Payload)는 우크라니아에서만 약 3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분석 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의 데이터를 인용한 이 기사에 따르면, 2월 21일부터 3월 19일가지 총 12만 9,147번 다운로드 됐으며, 65%는 iOS 디바이스, 35%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이다.
지난 2월 26일 페도로프는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스테이션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10시간 후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동작 중이다. 더 많은 스테이션이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페도로프는 스타링크 스테이션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는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를 향해 더욱 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3월 3일 일론 머스크는 러시아가 스타링크 스테이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동작하는 비 러시아 통신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뒤에는 전투 지역 근방의 스타링크 스테이션 일부가 여러 시간 동안 동작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는 스타링크 스테이션이 우크라이나 병사의 위치에 관한 단서를 러시아군에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페도로프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단말기가 많은 시민이 사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설치되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관련 데이터를 이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페도로프에 따르면, 스타링크에 대한 러시아의 본격적인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 페도로프는 “러시아군은 작은 마을의 웹 사이트를 공격하는 데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아직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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