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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가 수리 서비스 대상에 맥 제품군과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추가

Roman Loyola | Macworld 2022.12.22
맥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하드웨어 수리를 받아야 할 때가 반드시 생긴다. 그동안은 수리를 위해 애플 스토어 혹은 공인 서비스 센터에 가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풍경은 점점 변화할 것 같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서 이제 아이맥, 맥 미니, 맥 스튜디오 수리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맥 제품뿐만 아니라 고성능 모니터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Studio Display)’도 자가 수리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 Apple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자가 수리 서비스는 ‘셀프 서비스 리페어 스토어(Self Service Repair Store)’라는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애플의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지 않지만, 애플이 공식 제휴해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니 안심하자. 다만 한국은 아직 공식 지원 대상국이 아니기에, 미국과 유럽 사용자가 주로 이용할 수 있다. 

셀프 서비스 리페어 스토에서 계정을 등록하면 누구나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대여 또는 구매하고, 수리 안내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도구 대여에 드는 비용은 49달러이며 사용기간은 일주일이다. 빌린 도구를 사용하다가 파손시킬 경우, 추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만약 맥 스튜디오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제품을 수리한다면, 워낙 제품 자체의 가격이 비싸서 부품 자체 가격도 꽤 나간다. IT언론사 더버지에 따르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나노 텍스처 글래스 교체에 드는 비용은 967달러(약 123만원)이며, 깨진 디스플레이를 반납하고 교체할 경우 879달러(약 112만원)이다. 

이제 누구나 자가 수리를 쉽게 시도할 수 있지만, 사실 애플 제품은 복잡하기로 악명높다. 스스로 수리를 하려고 한다면 섬세함, 인내심, 손재주가 일단 있어야 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사용자 대부분은 그냥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는 것이 나을 수 있는데, 선택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떤 사용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애플 전용 도구까지 빌려야 하는 과정이 너무 지나쳐 보일 수도 있지만 애플은 제대로 수리하기 위해서는 전문 장비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자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주로 아이폰 수리만 지원하다가 맥북도 지원했으며, 이번에 거의 모든 맥 제품까지 확장했다. 앞으로 자가 수리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범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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