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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0억 달러 비츠 인수 공식 확인…음악 서비스에 방점

Dan Moren | Macworld 2014.05.29
애플은 지난 28일 자사가 비츠 일렉트로닉스와 비츠 뮤직 두 업체를 약 30억 달러의 금액에 실질적으로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비츠 일렉트로닉은 비츠 브랜드의 헤드폰과 스피커,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고, 비츠 뮤직은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초 처음 소문이 불거져 나왔던 이 대규모 거래로 비츠의 공동 설립자인 지미 아이오빈과 닥터 드레는 애플에 합류하게 된다. 비츠 인수는 약 26억 달러의 현금과 4억 달러 정도의 추후 투자 형태로 이뤄졌는데, 이는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전 기록은 1997년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인데, 당시의 인수를 통해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다. 애플의 비츠 인수는 규제 기관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비츠 경영진. 왼쪽부터 지미 아이오빈, 팀 쿡, 닥터 드레, 에디 큐.

애플 CEO 팀 쿡은 발표문을 통해 “음악은 사람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에서도 특별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음악에 계속 투자를 해 왔으며, 이 뛰어난 팀을 영입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가장 혁신적인 음악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이번 비츠 인수는 분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보도자료에서 제일 먼저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가 애플 음악 제품의 일부로 언급한 것으로 알 수 있다. 큐는 “비츠가 합류함으로써 애플의 음악 제품군은 아이튠즈 라디오의 무료 스트리밍부터 비츠의 세계 정상급 구독 서비스까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인수 후에도 자체 브랜드로 계속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비츠의 제품이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와 유통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국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비츠의 시그니처 스타일과 유명인들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외에도 드레와 아이오빈 역시 이번 인수에서 핵심 요소로 보인다. 아이오빈은 음악 산업에서 중요인물일 뿐만 아니라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로 알려져 있다. 아이오빈은 애플의 바룦를 통해 “나는 항상 비츠가 애플과 함께 한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 왔다”며, “회사를 시작할 당시 문화와 기술을 결합하는 애플의 역량에 영향을 받았다. 음악 애호가와 예술가, 작곡가, 그리고 음악 산업에 대한 애플의 공헌은 뭔가 특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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