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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UI 설정부터 속도 회복까지' 구글 지메일 최신 길라잡이

박상훈 | ITWorld 2021.02.19
"오늘 회의는 메신저로 합니다" 이메일 사용이 줄고 메신저 이용률이 극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2008년의 이 호기로운 전망은 절반만 맞았다. 메신저 사용 증가를 정확히 예측했지만, 이메일 이용률은 예상과 달리 매년 늘고 있다. 자료를 공유하고 정리된 업무 이력을 남기는 일종의 개인별 업무 데이터베이스로는 이메일만 한 것이 없다. 이런 이메일 서비스 중 널리 쓰이는 것이 구글 지메일이다. 처음엔 불친절한 UI에 놀라기도 하지만, 일단 다양한 기능과 지능적인 서비스를 경험하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 Flickr/Chris Schrier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지메일에는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쏠쏠한 UI 설정과 기능이 많다. 기본 리스트 화면에서 첨부파일을 바로 확인하고, 나만의 단축키를 만들거나, 다른 구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 마케팅 이메일, SNS 이메일, 청구서도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필요에 따라 받은 편지함을 맞춤 설정하면 중요한 메일, 시급한 메일을 별도로 모아 볼 수 있다. 더 큰 UI의 자유가 필요하다면 서드파티 앱이 있지만,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크롬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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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급 팁이다. 업무용 메일을 작성할 때 번거로운 일 중의 하나가 상투적인 인사말 쓰기다. 이런 시간을 1년 정도 모으면 일주일은 될 것 같다. 이때 템플릿을 이용하면 소모적인 작업을 줄일 수 있다. 매일 쏟아지는 메일 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일이 잦다면 '다시 알림'이라는 신박한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주말에 확인한 이메일을 월요일에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한다면 '다시 알림'을 출근 시간으로 맞추자. 메일 리스트의 가장 상단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드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지메일의 매력이 푹 빠져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왜 이렇게 느리지'라는 생각이 든다. 받은편지함을 확인하거나 새 이메일을 작성할 때 빠릿빠릿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일단 채팅 창을 끄자. 받은편지함의 로딩 속도를 늦추는 주범이다. 설정에서 받은편지함 이메일 대화 수나 탭 수를 줄이는 것도 좋다. 광고 차단 툴도 방법인데,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든 것을 내주고 속도를 얻는 최후의 방법이 남았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HTML 전용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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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은 지메일을 기업 내 협업 허브로 밀고 있다. 이메일을 중심으로 비디오와 챗, 파일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한물갔다'던 메일이 쟁쟁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의 맏형이 된 것은 흥미로운 반전이다. 이런 통합 흐름은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전략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반면 슬랙, 줌 등은 메신저와 비디오 등 개별 서비스에 더 집중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전략과 슬랙, 줌의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전략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도 놓치면 안될 관전 포인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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