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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아이맥 케이비 레이크 2017년형, “아이맥만의 우수성” 그대로 살렸다

Roman Loyola | Macworld 2017.06.28
애플이 신제품 아이맥을 내놓은 지도 약 2년이 되어간다. 특히 아이맥이 데스크톱 컴퓨터임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3~4년 전에 아이맥을 구입한 사용자라면 당장 새 컴퓨터가 필요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더 오래된 맥을 쓰는 사람은 아마도 업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겠지만, 너무 오래된 컴퓨터에 투자하는 비용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마침내 아이맥이 업데이트 됐다. 이제 새 컴퓨터 쇼핑에 나설 시간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3.4GHz 코어 i5 케이비 레이크(Kaby Lake) 프로세서를 탑재한 1,499달러짜리 고급형 21.5인치 아이맥을 자세히 살펴 본다.
케이비 레이크 업그레이드, 새 그래픽, RAM
2015년형 21.5인치 아이맥은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2015년형 27인치 아이맥은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었다. 새로 나온 2017년형 아이맥은 인텔 7세대 프로세서 케이비 레이크를 쓴다. 21.5인치 모델에 탑재된 코어 i5 케이비 레이크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인 반면, 27인치 모델은 쿼드 코어다. (일부 모델에는 코어 i7 프로세서 선택 옵션이 제공된다.) 리뷰 대상인 1,499달러짜리 아이맥은 프로세서 클럭이 3.4GHz에 맞춰져 있으며 최대 3.8GHz까지 터보 부스트를 할 수 있다.


그래픽 하드웨어도 개선됐다. 리뷰에 쓰인 1,499달러 아이맥은 4GB 라데온 프로 560이 탑재되어 있다. 신형 아이맥은 이제 모두 라데온 프로 그래픽을 사용한다. 단, 1,099달러짜리 보급형 모델은 예외다. 2015년형 21.5인치 아이맥은 인텔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 6200을 사용한 반면, 구형 27인치 모델은 구형 라데온 카드를 사용했다. 1,099달러짜리 신형 아이맥은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 640을 사용한다.

신형 아이맥은 모두 메모리가 8GB이고, 주문할 때 RAM을 추가할 수 있다. 당연히 전체 가격도 올라간다. 종전의 21.5인치 아이맥은 구입 시에 RAM을 추가하는 것이 나았다. 업그레이드를 설치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제품 아이맥은 나중에 RAM을 추가할 수 있다. 단, 애플 매장에 아이맥을 직접 가져와서 RAM을 설치해야 한다. 27인치 아이맥의 RAM은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빨라진 작업 성능
1,499달러짜리 아이맥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긱벤치(Geekbench) 4의 벤치마크를 실행한 후 구형 아이맥과 비교해 보았다. 2015년형 레티나 및 비 레티나 21.5인치 아이맥, 2014년형 1.6GHz 코어 i5(하스웰) 아이맥, 2013년 형 2.9GHz 코어 i5(하스웰) 아이맥 등이 비교 대상이다. 참고로, 2013년형 3.7GHz 쿼드 코어 맥 프로의 벤치마크도 포함했다.


2015년형 3.3GHz 아이맥에 비해 신형 3.4GHz 모델은 생산성 소프트웨어 사용과 웹 브라우징 같은 싱글 코어 작업에서 약 8% 더 속도가 빠르다. 프로 앱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멀티 코어 작업에서 두 아이맥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했다.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올 가을 맥OS 하이 시에라(High Sierra)가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새 운영체제가 출시되면 성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잠시 후에 부연 설명을 하겠다.

2015년형 아이맥 중 다른 모델과의 차이는 더욱 인상적이다.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는 17내지 53%,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16내지 147%의 차이를 보였다.

맥OS 하이 시에라와 케이비 레이크
앞서 언급한대로 맥OS 하이 시에라가 나오면 개선의 여지는 특히 동영상 작업에서 더욱 크다. 맥OS 하이 시에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동영상 표준인 HEVC(고효율 동영상 코딩: 일명 H.265)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또한, 케이비 레이크 프로세서는 HEVC 성능 가속화를 지원한다. 따라서, 하이 시에라 HEVC 지원과 케이비 레이크 HEVC 최적화를 결합하면 동영상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케이비 레이크 이전 프로세서인 스카이 레이크 역시 HEVC 동영상 최적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케이비 레이크는10비트 컬러 HEVC 처리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더 밝아진 화면, 무선 키보드, 연결 포트
애플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아이맥 화면 밝기는 43% 더 밝아진 500니트다. 이 차이는 확실히 눈에 띈다. 색상은 강렬하고 디테일은 선명하다. 구형 아이맥은 특히 화면 품질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밝아진 신형 화면을 본 후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1,299달러짜리와 1,499달러짜리 아이맥은 P3 색 영역과 수십억 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4K 디스플레이(4,096x2,304픽셀의 기본 해상도)를 제공한다. 1,099달러짜리 아이맥을 선택한다면 디스플레이는 한 단계 낮아진다. 수백만 가지의 색상을 표시할 수 있는 표준 1,920x1,080 해상도 화면이다.


무선 매직 키보드가 구성에 포함된다. 충전용 라이트닝 커넥터가 달려 있다. 아이맥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포함된다는 뜻이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심지어 여러 대씩)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특히 그렇다. 숫자 키패드가 포함된 매직 키보드(무선)도 함께 구입 가능하다. 아이맥 가격에 30달러가 추가된다.
매직 마우스2도 구성에 포함된다. 마우스 대신 매직 트랙패드2를 원하면 50달러를 더 내야 한다. 129달러에 매직 마우스2와 매직 트랙패드2를 모두 구매할 수도 있다.


아이맥에 유선 기기를 연결하려면 뒷면의 포트를 이용한다. USB 3 포트가 4개, 썬더볼트 3 포트가 2개 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썬더볼트 3 포트를 통해 연결할 수 있지만, 어댑터가 필요하다. 아이맥에는 이더넷 잭, SDXC 카드, 켄싱턴 락 슬롯도 있다.

결론
이전 모델 대비 속도 증가가 더 컸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1,499달러짜리 21.5인치 아이맥 3.4GHz 코어 i5는 훌륭한 컴퓨터다. 더 오래된 구형 아이맥 대비 성능 증가는 훨씬 인상적이다. 또한, 케이비 레이크 아이맥은 맥OS 하이 시에라 탑재 시 특히 HEVC 동영상 처리에 유리하다. 전반적으로 2017년 신형 아이맥도 아이맥만의 우수한 성능을 이어가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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