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퀄컴, 차세대 CPU '오라이온' 예고…"모바일과 PC의 융합 주도할 것"

Mark Hachman | PCWorld 2022.11.18
퀄컴은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행사 ‘2022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PC 사업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미묘하게 조정했다. 차세대 CPU를 ‘오라이온(Oryon)’이라고 명명하고 “스마트폰의 장점을 노트북으로 가져오겠다”라고 주장했다.
 
ⓒ Foundry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새로운 PC용 CPU 칩셋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올 초 퀄컴은 새로운 칩이 2023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므로, 애초에 누비아를 인수한 결실은 이번 행사에서 기대되지 않았다. 다만 퀄컴 경영진은 오라이온 칩이 2023년 출하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퀄컴은 올 초 ARM이 퀄컴과 누비아를 상대로 제기한 예상치 못한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송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차세대 오라이온 칩 개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퀄컴은 새로운 오라이온 코어의 성능 추정치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윈도우에서의 AI 기반 경험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AI로 구동되는 ARM 칩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강조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 스마트폰 칩에는 AI 기능 가속화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헥사곤(Hexagon)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칩의 AI 기능은 개선된 사진 품질부터 더 나은 연결성까지 모든 것을 지원한다.

PC에서 스냅드래곤 칩은 원시 성능 및 호환성 측면에서 AMD와 인텔의 x86 칩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퀄컴이 공동 설계한 마이크로소프트 SQ3 칩이 특징인 서피스 프로 9(5G)의 성능은 훌륭하지만, WoA(Windows on ARM) PC를 구입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이해가 필요했다. 오피스/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및 엣지를 사용할 때의 성능은 훌륭하지만, 다른 x86 앱을 사용할 때는 성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SQ3의 AI 프로세서는 화상회의 중 사용자가 항상 화면을 바라보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Windows Studio Effects)를 비롯해 노이즈 필터링부터 배경 흐림에 이르는 일련의 AI 기반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려면 현재까지는 퀄컴만이 제공하는 전용 AI 코어가 필요하다. (인텔의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가 이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제품군을 위한 네이티브 ARM 앱을 만들기 위해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즉, CPU 성능 측면에서 퀄컴의 모든 단점을 극복할 열쇠가 바로 AI인 셈이다.
 
퀄컴은 AI 기능을 CPU와 GPU 모두를 대체하는 것으로 포지셔닝했다. ⓒ Foundry

퀄컴의 테크놀로지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 케다르 콘답은 “모바일과 PC의 융합을 주도해 스마트폰의 장점을 노트북으로 가져오는 것이 퀄컴의 비전”이라고 말하며,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제라드 윌리엄스를 무대로 불러 오라이온에 대해 이야기했다. 관련 발표는 1분가량 이어졌다.
 
오라이온 발표 요약 ⓒ Foundry

윌리엄스는 “퀄컴 오라이온은 이 여정의 첫 번째 부분이다. 이 동급 최강의 CPU는 새로운 프리미엄 윈도우 PC에 빠르고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해 업계를 혁신할 것이다. 또한 퀄컴 오라이온은 기술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여러 플랫폼 및 기기 범주에서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강화할 것이다. 모바일에서 XR(Extended Reality), 컴퓨팅까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 신기술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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