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사이드 비트코인 칩?” 인텔, 2월 ISSCC에서 관련 계획 논의
2월 19일 개최되는 2022 ISSCC(IEEE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의 프로그램에 따르면, 세션 21 실시간 Q&A의 세 번째 주제로 ‘초저전력 비트코인 채굴 ASIC’이 등록되어 있다. 발표자 3명은 모두 인텔 소속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만으로는 인텔이 실제로 보난자 마인이란 칩을 최종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인지, 그저 연구 프로젝트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대표 발표자인 비캄 슈레시는 암호화와 인증용 고성능 저전력 마이크로아키텍처 및 회로 설계, 블록체인 기술과 고성능 데이터 압축 등이 전문 분야이다.
지난 12월 인텔 AXG 그룹 책임자 라자 코두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계획이 있으며, 범용 CPU나 GPU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효과적인 비트코인 채굴은 ASIC으로 옮겨간 지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놀랄 일은 아니다. 인텔의 이런 움직임은 일부 소규모 코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범용 PC가 여전히 전문화된 채굴 조직과 일정 정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두리는 유튜버 DrLupo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의 신형 아크 GPU가 견실한 설치 기반을 확보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만약 아크 GPU가 그저 채굴장에서만 사용된다면, 인텔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대화는 전용 비트코인 하드웨어로 이어졌다.
아직 보난자 마인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없다. 해시율이 얼마나 될지, 예상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또한 비트코인 전용 ASIC이 될지 등은 2월 행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이번 ISSCC는 모두 가상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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