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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오픈스택과 하이퍼-V 관계, MS는 “적극 노력” 재강조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2.02.01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스택 상의 하이퍼-V 지원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오픈스택 개발자가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오픈스택 커뮤니티가 스택에서 해당 코드를 누락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는 발표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V와 오픈스택의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스택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픈스택의 출시 관리를 담당하는 개발자 티에리 카레즈가 오픈스택 뉴스그룹에 올린 제안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카레즈는 여기서 현재 개발 중인 오픈스택 컴퓨트(OpenStack Compute) 버전인 에식스(Essix)에서 하이퍼-V 지원 코드를 빼버리자고 주장했다. 카레즈는 이번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에식스에서 빼야 할 단 두 가지 항목 중 하나로 하이퍼-V를 언급했으며, 하이퍼-V 코드가 “망가지고 제대로 유지보수가 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코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하이퍼-V 지원 코드를 누락시키면, 이를 아쉬워할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피스톤 클라우드 컴퓨팅의 CEO 조슈아 맥켄티는 “실제로 이를 업무 시스템에 적용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 배치한 경우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맥켄티는 오픈스택의 기반이 된 NASA 네뷸라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 아키텍트로,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맥켄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 작업을 위해 하청 업체를 고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일을 끝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맥켄티는 통합 프로젝트가 몇 가지 단순한 이유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는데,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 일을 관장하고 있던 사람이 다른 부서로 옮겨가고 후임자는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자사의 애저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V 지원 코드를 오픈스택에 추가하는 데 대한 자사의 관심과 경험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스택을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자사의 서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자사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관심 부족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테이튼은 “이 말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기반 아키텍처로 삼아 클라우드를 구축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하이퍼-V는 윈도우 엔터프라이즈 서버 라이선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하이퍼-V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오픈스택 배치에 있어서 윈도우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스테이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반의 솔루션을 사용해 클라우드를 구축한다면, 라이선스가 전혀 없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것.
 
하지만 스테이튼은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두 가지 서비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나는 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고, 그래서 기업 고객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상용 제품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다. 
 
현재 VM웨어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트은 “그래서 세번째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상용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것은 직관적이지 못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하이퍼-V 지원을 계속 했으면 하는 사람은 CERN에서 일하고 있는 팀 벨이 유일하다. CERN은 현재 하이퍼-V를 오픈스택과 함께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지원이 되면 이를 시도해 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반대가 없으면, 하이퍼-V 지원 코드의 누락이 조만간 결정될 수도 있다. 오는 목요일로 예정된 오픈스택의 버그 박멸일에서 커뮤니티의 핵심 팀이 해당 코드를 삭제하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맥켄티는 이외에 코드가 유지될 수 있는 경우는 핵심팀이 하이퍼-V 지원 코드를 빼는 것이 너무 큰 변경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V 지원 개발을 위한 새로운 협력업체를 찾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관련 작업을 직접 진행하기보다는 새로운 하청업체를 물색하기 쉽다는 것. 스테이튼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옾느소스 커뮤니티와 일을 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튼은 이번 버전의 오픈스택에서 하이퍼-V 지원이 빠진다고 해도 “누락이라기 보다는 우선순위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의 클라우드 업체가 하이퍼-V 상에서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구축하려고 하지 않는 한, 이번 버전에서 이를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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