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월스트리트 동향 : 슬럼프에 빠진 IT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2008.07.06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이 끼인 긴 주말에 들어간 시점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와 재앙의 6월이 강세를 보이던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의 주가까지 주저앉혀 버렸고, IT 분야의 성장에 대한 관심 역시 저평가되고 있다.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올 1월 2609에서 이번 주 초반에 2292까지 떨어졌다. IT 선도주들은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고, 일부는 최대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비용에 대한 우려와 가계 지출이나 신용 시장의 혼란 때문에 IT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올해 1월 불경기에 대한 우려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나스닥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애플과 구글, AT&T, IBM 등이 호조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IT 주식은 3월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작되면서 다시 침체기를 맞는데, 이런 우려는 6월까지 이어져 나스닥은 1930년 이후 최악의 6월을 겪었다.

 

2007년 실적이나 주가 모든 면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던 기업의 대부분이 상반기에는 주가가 떨어졌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RIM은 지난 해 나스닥 지수의 60%에 가까운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져, 4대 업체 중 RIM 만이 연초보다 3.19달러 올랐을 뿐이다. 그 외의 업체들은 모두 주가가 떨어진 채로 상반기를 마감했는데, 애플은 27.4달러, 구글 158.77달러, 아마존 22.92달러가 떨어졌다.

하지만 IT 분야의 저력을 보여주는 희소식도 매주 나오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전세계 칩 판매가 5월에 7.5% 상승했다며, 경제 문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을 반박했다.

그리고 신용 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451그룹은 2008년 2분기에 벤처캐피탈의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 5,5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긍정적인 요소는 전체 IT 시장 중 특정 영역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2007년의 경우, 통신주를 제외한 IT 분야는 14.5%나 떨어진 S&P 500에 비해 5.2% 떨어지는데 그쳤다. 한편 통신 분야는 유선회선의 매출이 떨어지고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22.5%나 떨어졌다.

7월말 2분기 재무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오면, IT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실제 기업들의 실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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